경기가 확실한 회복국면에 접어들었다는 발표가 잇따르고 있지만 직장인들에게 올 연말은 우울한 계절이 될 것 같다.
기업들의 보너스 인심이 어느 해보다 야박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휴잇 어소시에이츠’가 주요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3분의2가 연말 보너스 지급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컨설팅업체인 ‘머서 휴먼 리소스’ 조사에서는 4분의1 정도의 기업만이 지난해보다 보너스 액수를 늘리겠다고 답했다. ‘머서-’ 관계자는 당초 예상보다 조금 비관적이라며 경제회복 속도가 아직 기업들의 기대에 못 미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기업들이 보너스에 인색한 데는 건강보험료 급등 등 비용부담이 크게 늘어난 것은 물론 고용시장이 좋지 않은 점도 크게 작용하고 있다. 현재의 실업률은 6%, 기업들이 보너스 부담을 감수하며 직원들을 잡을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직책에 따른 보너스 격차도 커지고 있다. 중역들의 경우 본봉의 35%정도를 인센티브로 받게 되지만 시간당 임금을 받는 종업원들은 5%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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