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권 문제가 대두됐던 대한인국민회관은 운영 전담 기구가 구성될 때까지 소유주인 나성연합장로교회(담임 이송원 목사)가 임시 관리키로 했다고 대한인국민회 복원위원회(회장 홍명기)가 26일 밝혔다.
복원위원회 국민회관이 재개관 돼도 방범 시스템, 국기계양대등 부대 시설 공사가 아직 남아 있어 운영에 대한 논의는 복원 작업이 완전 마무리된 이후에 진행키로 했으며 청소등 관리는 교회가 당분간 맡기로 양측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2월2일 예정이었던 운영 공청회는 잠정 연기되고 복원이 모두 끝나는 내년 봄께 운영 공청회를 개최해 한인사회의 의견을 청취할 계획이라고 복원위원회는 덧붙였다.
복원위원회는 또 복원 과정에서 초과로 소요된 경비와 마무리 작업에 필요한 추가 경비, 그리고 운영 비용등을 마련하기 위한 2차 모금 행사를 준비중이라고 아울러 밝혔다.
복원위원회는 지난 22일 이윤복 LA한국총영사 관저에서 복원 초과 경비 마련을 위한 즉석 모금행사를 개최해 15만달러에 달하는 기금을 모았었다. 복원위원회는 기금 관리등의 편의를 위해 연방 및 주정부에 ‘대한인국민회 기념사업회’ 이름의 비영리 기구를 설립한 상태다.
홍명기 회장은 12월9일 재개관 이후 방문객에 내부 공개, 청소 등의 간단한 관리는 당분간 교회측 봉사자의 도움을 받기로 했다며 완전 복원을 마친 후 운영에 대한 한인사회의 의견 청취 과정을 거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에 합의했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인국민회관은 1938년 지어진 최초의 한인회관으로 당시 LA에 거주하는 한인들의 구심점 역할을 했던 커뮤니티 모임 장소였다. 이후 30여년동안 방치됐다가 이민 100주년을 맞아 한인사회의 뿌리 찾기의 하나로 복원 작업이 추진돼 기념관으로 재치장되고 있다. <김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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