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슬러가 생산하고 있는 크로스오버 모델 퍼시피카에는 마이크와 스피커가 내장돼 있어 운전자가 셀폰을 사용할 때 전화기를 손으로 들고 있을 필요가 없다. 그런데 새로 나온 시스템은 전화기를 주머니나 지갑에서 꺼내지 않아도 된다.
275달러짜리 유커넥트(UConnect)는 셀폰을 별도의 선을 사용하지 않고 마이크, 컨트롤 버튼 그리고 차의 라디오 스피커와 연결시킨다. 이 와이어리스 테크놀러지는 블루투스(Bluetooth)로 세계표준의 무선 시스템이다.
이를 가능하게 하기 위해서는 블루투스가 내장된 전화(요즘 대부분의 셀폰은 이 장치가 내장돼 있고 없는 경우는 어댑터를 사용할 수 있음)가 있어야 하고 유커넥트가 전화의 무선 신호를 인지할 수 있도록 맞춰 놓아야 한다.
크라이슬러, 다지 그리고 지프 딜러는 이보다 약간 간편한 모델(가격 2,999달러. 설치료 별도)을 대부분의 차종에 제공하고 있다. 크라이슬러 시브링과 지프 랭글러는 지붕을 제거하고 운행할 경우 바람 등의 소음 때문에 전화를 사용할 수 없다.
미국보다 셀폰 사용이 더 많은 외국에서는 이미 블루투스가 내장된 차를 판매하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 블루투스가 내장된 모델을 현재 팔고 있거나 곧 도입할 차들은 애큐라를 비롯, 아우디, BMW, 렉서스, 링컨, 마이바크 등 고급 차들이다.
앞서 열거한 고급 차종이 아닐 경우 블루투스 키트를 개인이 구입해서 차에 장착할 수도 있다. 시판되고 있는 것 가운데 대표적인 것으로는 패롯 드라이브블루(225달러)와 블루투스 헤드셋(블루투스 전화용은 100달러, 블루투스 어댑터를 필요로 하는 기타 전화용은 180달러)을 꼽을 수 있다.
블루투스는 컴퓨터와 내비게이션 시스템(항법 장치)에 링크, 사용할 수도 있다.
이렇게 할 경우 전화는 자동차의 마이크, 스피커는 물론 랩탑이나 PDA(퍼스널 디지털 어시스턴트)에 있는 주소 파일과도 연결된다. 즉 PDA는 블루투스를 이용, 내비게이션 데이터를 활용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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