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인타운에서 11월말부터 열리는 각 학교 동창회와 단체등의 송년행사만 200개 이상으로 집계됐다.

본보가 한인들의 송년회 장소로 이용되는 타운내 호텔과 연회장 7개소, 대형식당 5개소 등 12개 업소의 송년모임 예약현황을 종합한 결과, 지난 25일 현재 초·중·고 및 대학 동문회, 향우회, 한인단체, 직장단위의 송년모임은 215개 정도로 파악됐다.

전체 행사중 동창회 송년모임이 3분의 2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한인단체, 동호인회, 업체등의 송년모임이다. 회사는 다운타운의 의류관련 업체, 은행, 보험, 부동산 회사가 대다수를 차지했다.

호텔 중에는 래디슨윌셔호텔이 31개, 가든스윗과 옥스퍼드호텔이 각 25개의 송년모임이 예약되어 있으며, JJ그랜드 호텔 21개, 로텍스호텔과 윌셔그랜드 호텔은 12개씩의 송년모임이 예정돼 있다. 연회장이 있는 아로마윌션센터도 15개의 송년행사 계획이 잡혀있다.

식당으로는 한식당인 용수산이 38개의 송년행사가 예약돼 단일 업소로는 최고를 기록했으며 중식당 용궁 20개, 만리장성 5개, 강남회관 6개등의 순이었다.

송년모임은 11월30일을 시작으로 12월 첫 주말인 6~7일 30개가 열리는 것을 비롯해 30일까지 하루평균 5~10개의 행사가 열려 타운내 대부분의 호텔 연회장과 대형 식당들은 송년모임 참가자들로 발 디딜 틈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30~40명 수용이 가능한 연회장을 여럿 갖추고 있어 이미 38건 이상의 예약이 완료된 용수산의 케네스 김 사장은 올해 예약현황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라면서 한번 선택한 모임 장소를 고집하는 고객들의 특성이 올해도 고스란히 반영됐다고 말했다.

<배형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