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국제공항 확장안 반대자들의 공격으로 사면초가에 처한 제임스 한 LA시장이 한인사회 내 지지세력을 등에 엎고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최근 제임스 한 LA시장은 200여개의 한인단체들이 자신의 LA국제공항 확장 안을 공동지지하고 나섰다는 내용이 담긴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이 보도자료에서 한 시장은 LA 한인단체들은 현재 추진 중인 LAX확장 안을 연구한 뒤 이 계획이 공항 현대화를 위한 최고 안이란 결론에 도달했다며 한인사회의 지지에 상당한 의미를 부여했다.
LA시장이 한인사회 여론을 자신의 정치적 위기 반전용으로 이용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스캇 서 LA시장 경제 보좌관은 한인들이 소수계로서는 처음 공항 현대화 계획을 지지하는 큰 목소리를 내게됐다며 시장 한인들의 지지는 LAX개발 계획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시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LA 한인사회는 해외 한인 커뮤니티 중 가장 큰 규모며, LA시의 아주 중요한 한 부분이라며 자신의 손을 들어준 한인사회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공항 확장 안을 지지하고 나선 한인단체는 한인상의, 한인봉제협회, 한인축제재단 및 종교, 문화, 언론기관 등 전반적인 한인사회 구성원들이다.
에리카 김 한인상의 회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한인들이 대형 정부 사업이 진행되는 과정을 직접 체험하고 정부 관계자들과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제임스 한 시장의 공항 확장 안은 현재 함께 사용되고 있는 공항 터미널과 대합실을 분리해 보안태세를 강화하고, 활주로 추가 마련 등을 통해 LAX의 화물, 여객 수용 능력을 7,900만명/310만톤으로 향상시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그러나 천문학적인 소요 예산을 시정부 채권 발행을 통해 충당하려는 한 시장의 공항 확장 안은 시의회와 유권자들의 강한 반발에 부닥치고 있는 실정이다. <김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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