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속에 벤처 기업의 무덤으로까지 불렸던 B2B(기업간 전자상거래) 시장이 다시 부활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이마케터에 따르면 지난해 기업간 인터넷 거래는 4820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00년 기록했던 1,410억 달러보다 3배 이상 폭등한 것이다.
더욱이 B2B시장 규모는 이베이 야후 아마존 등에서 소비자들이 지난해 구매한 실적(710억 달러)보다 약 7배나 많은 것이어서 인터넷 전자상거래 시장을 사실상 B2B가 장악한 것으로 해석된다.
버니지아대 다든경영대학원에 따르면 2000년초만해도 2,000개 이상 벤처기업이 B2B시장에 뛰어들었으나 2001년엔 약 700개 기업만이 생존하고 나머지는 파산절차를 밟는 등 시장에서 사라졌다. 기업들이 벤처기업을 통하지 않고 B 2B시장에 직접 뛰어들어 중개료를 절약하는 전략을 추구한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특히 자동차 산업과 화학 산업에서 B2B가 크게 활성화되고 있다면서 다우케미칼의 경우 거래 총액의 15%가 인터넷을 통해 이뤄지며 이는 2000년 실적보다 4~5배나 많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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