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뉴욕증시는 저금리 기조 유지를 천명한 통화당국의 성명과 10월 소비자신뢰지수 상승 등 경제 관련 호재에 힘입어 이틀 연속상승세를 기록했다.
잠정집계에 따르면 나스닥 종합지수는 49.35포인트(2.62%) 오른 1,932.26으로마감돼 주요 지수들 가운데 특히 상승폭이 컸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40.15포인트(1.46%) 오른 9,748.31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15.66포인트(1.
52%) 추가된 1,046.79로 각각 장을 마쳤다.
전날 발표된 뱅크 오브 아메리카와 플리트 보스턴 등의 합병계획으로 촉발된 인수합병 붐에 대한 기대와 10월 소비자신뢰지수 및 9월 내구재 수주 증가 등 긍정적인 소식에 힘입어 증시는 상승 출발했다.
오후장 중반에 발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이 예상했던대로 앞으로도상당기간 저금리 기조가 유지될 것임을 재천명하자 투자자들은 더욱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서 주요 지수들을 좀더 상승시켰다.
전날 장중에 플리트보스턴 인수계획을 밝혔던 뱅크 오브 아메리카(-1.3%)와 인수대상으로 거론된 플리트보스턴(-1.4%) 등은 동반 하락했다.
그러나 장 종료후 브리티시 아메리카 타바코(BAT)의 미국내 사업부문을 인수하겠다고 발표한 담배업체 RJ 레이널즈는 13% 이상 급등했고 BAT도 비슷한 폭의 상승을 기록했다.
고무적인 사업전망을 내놓은 대만의 반도체 장비업체 TSM(10.8%)와 유럽의 반도체 업체 STM(3.8%) 등 반도체 관련 종목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6.3%나 상승했다.
이밖에 네트워킹, 하드웨어, 생명공학, 항공, 증권 등 업종이 올랐고 금, 보험,석유 업종은 하락했다.
거래는 매우 활발해 나스닥의 거래량은 20억주에 달했고 거래소도 16억주를 넘어섰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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