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웰고 한인학부모회, 최도술 박사 초청 세미나
급속히 변화하는 정보화시대에 사춘기 자녀들을 올바로 양육하기 위해서는 부모의 재교육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21일 저녁 샌프란시스코 로웰고 한인학부모회(회장 실비아 김)가 주최한 ‘사춘기 청소년 교육세미나’에서 최현술 박사(상담심리학·UCSF 아동 및 청소년 정신건강 클리닉)는 부모 스스로가 자신을 재발견하고 부족한 것을 인정해 고쳐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로웰고 본관 도서실에서 열린 세미나에는 20여명의 학부모들이 참석, 사춘기 자녀의 가정교육과 교우관계, 그리고 마약과 이성교제 등 폭넓은 주제를 놓고 토론을 벌였다.
사춘기를 ‘폭풍과 스트레스의 기간’이라 정의한 최박사는 이 시기의 청소년들은 미래에 대한 걱정과 갈등, 홀몬의 왕성한 분비로 인한 심신의 변화, 한국문화와 미국문화에 대한 갈등으로 부모보다 훨씬 많은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사춘기를 올바로 극복하기 위해 최박사는 내가 누구이고 무엇이 될 것인가에 대한 정체성을 바르게 심어줘야 한다면서 내것의 중요성 못지 않게 다른 문화도 중요하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래가 요구하는 인재상에 대해 최박사는 타인과 협력하고 문제와 갈등을 해결하며 커뮤니케이션을 잘하고 분석적 능력이 있는 사람으로 길러내야 한다면서 결론적으로 성격적인 문제가 중시되는 시대라고 말했다.
자녀지도를 위해 사랑을 조건 없이 줘야 한다고 강조한 최박사는 자녀를 믿고 나무라기 보다는 격려와 칭찬이 더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부모의 역할을 잘하기 위해서 최박사는 생활에 미리 한계를 그어주고 평소 자녀와 대화를 통해 관심을 보여줘야 한다면서 자원봉사와 학교 및 커뮤니티 활동에 참여하는 모습을 부모가 자녀에게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한 학부모들은 전환기에 처한 자녀들을 어디까지 이해해줘야 하는지 동성연애자에 어떤 견해를 부모가 줘야 하는지 엄격 또는 자유분방적 교육을 어떻게 조화시켜야 하는지 등 다양한 질문을 통해 자녀교육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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