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소자들이 옥중에서 구원받고 변화될 수 있도록 선교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이민사회가 건강해지고 범죄를 줄일 수 있습니다.
LA카운티 교도소를 돌며 아시안 재소자를 대상으로 선도활동을 벌이고 있는 ‘채플린’ 이병희 목사는 한인교회가 재소자 선교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채플린’이란 교도소 목회자를 일컫는 말. 현재 LA카운티 관할 7개 교도소에는 4명의 한인 채플린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재소자들을 위해 정기적으로 예배를 인도하고 설교하는 것은 물론이고 하루 24시간 어느 때든지 재소자들과 면회할 수 있는 특권을 가지고 성경공부와 일대일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87년부터 뉴욕, 뉴저지, 코네티컷 등 미 동부지역 미국인 교회에서 목회를 시작한 이병희 목사는 2000년 5월부터 LA카운티에서 채플린으로 활동하며 주중에는 옥중선교를, 주일에는 얼바인에서 유학생 중심의 소그룹 사역을 하고 있다.
이 목사는 따르면 현재 LA카운티 교도소에는 100명에 가까운 한인 재소자들이 복역중이다. 이들은 40세 이하가 대부분으로 크리스천도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으며 중범자가 늘고 있어 형량도 그만큼 무거워지는 추세다.
이 목사는 한인 재소자들이 점차 늘어가고 있으나 이들을 위한 한인 채플린은 4명에 불과하다면서 한인교계가 수감자 선교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하며 교회는 사회로 돌아오는 재소자들을 냉대하지 않고 따뜻하게 감싸주는 풍토를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목사에 따르면 어떤 한인 남성은 최근 1년 동안 4번이나 교도소를 들락거렸다. 다른 이유도 있겠지만 출소자들이 받는 사회적 냉대가 한 몫 한 것으로 이 목사는 분석했다.
풍성한교회 협동목사로 교도소 선교를 하고 있는 이고명 목사는 자기 교인이 수감돼 있으면 부끄러워 숨기거나 관심조차 갖지 않는 교회가 적지 않다고 밝히고 최근 열린 채플린 연례회의에 참석한 미국인 채플린은 수백 명에 달했으나, 한인은 겨우 2명에 불과했다며 옥중선교에 한인교회가 적극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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