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불화설 결국 현실로…측근 이별 위기
스타커플인 탤런트 류시원(31)과 가수 서지영(22)이 결별수순을 밟고 있다.
16일 한 연예관계자에 따르면 ‘잉꼬 커플’ 류시원과 서지영은 최근 2년간 키워온 사랑을 정리하고 연인에서 친구 사이로 남기로 했다.
두 사람의 결별징후는 류시원이 그동안 서지영과 함께 참석한 모임 등에 잇달아 홀로 나타나면서 감지됐다. 류시원은 한 달 전부터 자신이 속한 레이싱 동호회에 서지영 없이 참석하는가 하면,연예인들의 여러 친목모임에도 혼자 나타났다.
두 사람과 절친한 사이인 한 연예인은 “요즘 두 사람 사이가 좋지 않다”며 이들 커플의 이별을 조심스럽게 언급했다. 또 다른 측근은 “류시원이 이번주 초 일본으로 여행을 다녀온 것도 서지영과 갈라서는 데 따른 마음의 상처를 달래기 위해서”라고 전했다.
류시원과 서지영이 결별을 결심한 이유는 성격 차이 때문이다. 류시원과 서지영 모두 자기 주장이 분명하고 개성이 강해 자주 다툰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인지 두 사람은 지난해 4월과 올봄 잇달아 불화설에 시달리기도 했다. 이때마다 두 사람은 세간의 결별의혹에 대해 “잘 사귀고 있다. 우리 사랑에는 변함이 없다”고 단호히 부인해 왔다.
이후 서지영이 류시원의 권유로 레이싱에 참가하는 등 공개석상에서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최근 들어 두 사람 사이에 갈등의 골이 더욱 깊어졌다.
두 사람은 이처럼 결별을 결심했지만 앞으로 서로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는 좋은 선후배 사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류시원은 결별 초읽기에 들어간 이후에도 주변에 이같은 상황을 털어놓으면서 “지영이가 솔로음반을 낼 수 있는 좋은 회사를 알아봐달라”고 부탁하는 등 사랑하는 연인과의 관계를 아름답게 매듭지으려 애쓰고 있다.
류시원과 서지영은 지난해 1월 교제를 시작했고 같은 해 3월 류시원이 홈페이지를 통해 당당히 ‘연인 선언’을 한 후 공개데이트를 즐겨왔다.
지난해 서지영이 소속된 그룹 ‘샵’의 내부분열로 해체의 아픔을 겪을 때도 류시원은 시종일관 서지영을 따뜻하게 감싸며 헌신적인 연인 사이임을 과시했다.
이들은 양가의 허락까지 받아 아름다운 만남을 가져왔을 뿐 아니라 올 초 류시원이 서지영의 집 근처로 이사하면서 계미년 결혼할 스타커플 ‘1순위’에 꼽히기도 했다.
류시원은 11월10일 첫 방송될 KBS 2TV 월화드라마 ‘그녀는 짱’(극본 조희·연출 김용규)에 조폭의 딸과 사랑에 빠지는 수도사 역으로 캐스팅돼 MBC ‘그대를 알고부터’ 이후 1년여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그는 곧 촬영에 들어갈 이 드라마를 통해 연기 열정을 불태우며 결별의 아픔을 달래려 하고 있다. 서지영은 솔로데뷔에 더욱 강한 의욕을 보이며 이별의 아픔을 극복해가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이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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