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연말 소매경기는 상인들에게 21세기 들어 최고의 ‘즐거운 크리스마스’가 될 전망이다.
지난 3년간 연말 소매상인들은 바겐에 바겐을 거듭해도 주머니를 열지 않는 소비자들 때문에 속 꽤나 썩었지만 올해는 그 판도가 달라질 전망이다.
딜로잇 리서치의 수석 경제학자인 칼 스테이트맨에 따르면 올 연말 소매 매상은 작년에 비해 6.5∼7% 가량 늘어날 전망이며 예상 수익 또한 작년에 비해 20%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이는 감세, 지속적인 저이자, 주식시장 회복세 등이 소비자들의 구매욕을 부추기고 있는 데다가 상품을 대량 들여놨다가 팔리지 않자 세일행진을 감행해야만 했던 상인들이 이젠 더 이상 대량 물량을 들여놓지 않는 재고관리에 근거를 두고 있다.
때문에 소비자들은 올해 마음에 드는 연말선물을 구하려면 일찍 서두르는 것이 좋다. ‘일찍 일어나는 새가 먹이를 구한다는’는 격언처럼 늦장을 부리는 소비자는 괜찮은 물건은 발빠른 사람들이 다 사가고 난 텅 빈 매장을 구경하기 십상이다.
이런 분위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이번 연말에 물건이 잘 팔리지 않은 업소는 경쟁업소 때문이 아니라 품목 선정을 잘못했거나 소비자의 마음을 끌 물건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경기는 괜찮고 소비자도 주머니를 열 태세이니 상인들은 품목만 제대로 갖춰놓으면 밀레니엄 최고의 성탄절이 될 것이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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