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은행이 이상하다.
한때 고공행진을 계속하면서 한인은행들의 주가를 선도하던 나라은행의 주식가격이 9월 둘째주부터 지금까지 수주째 20달러 이하에 머물면서 한인은행중 최하를 마크하고 있다.
특히 9월 마지막주에는 일주일전에비해 20%가 폭락한 17달러선까지 내려갔다가 지금은 19달러선을 겨우 회복한 상태다. 다른 한인은행들의 경우 지난 한달간 큰 변동없이 7일 현재 윌셔 24.75달러, 한미 21.92달러, 중앙 21달러, PUB 20.20달러선을 각각 나타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나라은행의 주가가 이같이 저공비행을 계속하고 있는 것에 대해 홍승훈 신임행장의 경영스타일과 최근 터진 내부 악재와 무관치 않다는 지적이다.
관계자들은 ▲전임 벤자민 홍 행장의 공격적인 경영스타일에 익숙해있던 직원들이 신임 홍 행장이 실질적으로 은행 경영을 맡은지 2개월이 되도록 이렇다할 비전이나 경영 목표의 제시가 없어 불안해하고 있고 ▲회의 개최 등을 둘러싸고 간부급 직원간 갈등이 표출되고 있으며 ▲최근 은행 자체 감사에서 오래된 간부급 직원이 은행법규 위반으로 사표를 제출하는 등 악재가 겹쳤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특히 이번주부터 이사회 감사위원회에서 간부급 직원을 중심으로 업무면담까지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은행 내·외부의 궁금증을 더해주고 있다.
한편 관계자들은 나라은행이 ▲한국외환은행 뉴욕 브로드웨이 지점 인수 마무리 ▲상파울루 지점 인수 추진 ▲PUB 인수 계획 ▲보험업무 추진 등 당장 해결해야할 중요한 일이 산적해있음을 지적하면서 나라은행에 대한 투자가들의 신뢰 회복, 오는 10월말로 예정된 이사회에서의 경영진에 대한 1차 평가 등이 향후 나라 홍승훈호의 진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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