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 비즈니스의 수익성이 치솟고 있는 종업원 건강보험료 때문에 악화되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올 8월 수익이 떨어진 소규모 업체들 가운데 18%가 그 원인으로 비싸진 건강보험료를 꼽았다. 이는 6일 ‘전국 독립기업 연합’이 544개 회사를 상대로 조사해 발표한 결과다. 1년전 실시된 비슷한 조사에서 수익성 악화의 원인으로 건강보험료를 든 비율은 11%였다.
올해 200인 미만 업체의 건강보험료는 지난해보다 15.5%가 올라 200인 이상 업체의 13.2% 인상보다 상승률이 더 컸다. 보험료 인상률은 3∼9인 고용업체가 16.6%로 가장 높았고 ▲50∼199인(15.9%) ▲10∼24인(15.2%) ▲25∼49인(14.3%) 순서였다. 이는 전체 상승률 13.9%보다 높은 편이다.
건강보험료 급상승 탓에 전체 노동자의 절반 이상을 고용하고 있는 소규모 업체는 다른 분야에서 지출을 아끼고 있다. 기업들은 원가 절감을 위해 ▲컴퓨터 같은 자본재 지출 감소 ▲임금 인상 억제 ▲광고 자제 등의 허리띠 졸라매기 전략을 쓰고 있다.
하지만 소규모 업체들은 고비용 건강보험료를 종업원들에게 떠넘기지도 못 하고 있다. 더 나은 종업원 혜택을 주는 큰 기업으로 직원들이 옮겨갈 것을 염려한 탓이다.
<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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