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82승73패)가 시즌 100패의 수모를 모면하기 위해 몸부림을 치고 있는 약체 샌디에고 파드레스(62승94패)에 5-9로 완패, 플레이오프 진출이 사실상 불가능하게 됐다. 내셔널리그(NL) 와일드카드 선두 플로리다 말린스(86승70패)와의 승차(3½게임)만 보면 아직도 희망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필라델피아 필리스(85승71패), 시카고 컵스, 휴스턴 애스트로스(이상 84승72패) 등 앞서 가는 주자들이 넷이나 더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다저스의 시즌은 사실상 끝난 것이나 다름없다.
다저스는 22일 ‘천적’ 파드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좌완선발투수 오달리스 페레스(12승12패)가 1회만에 KO돼 ‘혼수상태’에 빠졌다. 1회말 필 네빈의 3점 홈런을 포함, 파드레스에 5연속 안타를 두들겨 맞은 페레스는 왼손 가운데 손가락의 손톱이 갈라져 당분간 마운드에 오르지 못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저스는 지난 12∼14일 홈구장에서 파드레스 3연전을 휩쓴 뒤 2승5패의 슬럼프에 빠져 이 지경에 이르렀고, 올 시즌 파드레스를 상대로 6승10패를 기록한 것도 치명적이다.
한편 NL 와일드카드 레이스 선두 말린스는 이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6-3으로 제압, 경기가 없었던 2위 필리스와의 승차를 ½게임에서 1게임으로 늘렸다. 3위 컵스도 경기가 없었던 탓에 선두와의 격차가 1½게임에서 2게임으로 늘어났지만 디비전 라이벌 애스트로스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3-6으로 진 덕분에 NL 중부조 레이스에서는 공동 1위로 오히려 순위가 올라갔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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