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 원정
9회 공 9개로 완벽한‘철문’내리기
역시 마무리 체질인가.
보스턴 레드삭스로 이적한 뒤 옛 보직인 클로저로 돌아간 김병현(24·사진)이 또 다시 확고부동한 마무리로서 위치를 찾아가고 있다. 11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팍에서 벌어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원정경기에서 김병현은 5-3으로 앞선 9회말 3번째 투수로 나와 공 9개로 3타자를 간단히 잡아내 팀 승리에 철문을 내렸다.
이로써 김병현은 3일 연속 세이브와 함께 이적 후 4번의 세이브 기회를 모두 성공시키며 레드삭스 성적이 2승2패4세이브가 됐고 방어율은 종전 3.66에서 3.57로 낮췄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시절 성적까지 합한 시즌 성적은 3승7패4세이브, 방어율 3.56이다.
한마디로 완벽한 철문 내리기였다. 팀이 5-3, 2점차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김병현은 첫 타자인 2번 워렌 모리스를 2구만에 1루땅볼로 잡아낸데 이어 3번 드미트리 영과 4번 케빈 위트는 각각 4구와 3구만에 삼진을 돌려세우며 땀 한 방울 흘리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던진 9개의 투구 가운데 8개가 스트라익일만큼 상대 타자들을 완전히 압도한 투구였다.
레드삭스는 1회와 2회 2점씩을 뽑아내 4-0으로 앞선 뒤 타이거스의 추격에 4-3까지 쫓겼으나 7회 제이슨 바리텍의 솔로홈런으로 숨돌릴 여유를 찾은 뒤 알란 앰브리(8회)와 김병현의 계투로 승부를 굳혔다. 레드삭스 선발 잔 버켓은 7이닝을 4안타 3점으로 막는 역투로 시즌 7승(4패)째를 따냈다.
<김동우 기자>dan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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