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소망 중도실명자 선교회 김재홍 목사
고대졸업후 은행원으로 엘리트 길
31세때 실명 한때 자살기도 까지
아내헌신 신학교 졸업 목회자길
“눈으로 보는 세계를 잃으면 인생이 끝인 줄 알았지만 예수를 영접하니 마음의 눈을 열어 주어 보이지 않는 세계까지 알려주셨습니다. 보이는 세상이 전부가 아니라 은혜의 세계가 있음을 알게 된 거죠”
‘산소망 중도실명자 선교회’를 이끌고 있는 김재홍 목사(52)는 31세의 나이로 실명하기 전에는 단란한 가정을 꾸리며 탄탄대로를 걷는 엘리트였다.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은행에 입사해 꿈을 실현해가던 김 목사는 1982년 현대의학으로는 치료 불가능한 베제트병에 걸려 시력을 잃었다.
“선천적 시각 장애인들은 단련되어진 고통을 겪지만 중도 실명자는 좌절 때문에 삶을 체념하고 어둠 속에 살기보다는 죽음을 택하기 쉽죠. 더구나 가족 중에 실명자가 생기면 대부분의 가정이 깨어지게 됩니다”
갑작스레 절망의 터널로 빠져든 김 목사 역시 자살을 결심했다.
그러나 교회를 다녔던 그는 자살에 대한 의구심이 생겨 일단 성경 테입을 듣기 시작했다. “‘주신 자도 여호와시오, 취하신 자도 여호와시오니’라는 성경 구절은 내 생명을 열어준 영적 말씀”이라고 고백하는 김 목사는 하나님이 아닌 내가 주인이라는 신념으로 살아왔기에 더욱 힘들었다는 회개와 더불어 새로운 소망을 품게 됐고 실명한지 1년도 되지 않아 장신대에 입학했다.
남편을 위해 모든 교재를 녹음해 주고 시험 볼 때는 시험문제를 불러주고 답안을 받아쓰는 등 아내 박미경씨의 헌신 덕분에 우수한 성적으로 신학교를 졸업한 김재홍 목사는 중도 실명으로 인해 가정파탄을 맞은 한 주부와의 만남을 계기로 1988년 4월 산소망 중도실명자선교회를 시작했다.
15년이 지난 현재 산소망선교회는 광장교회를 빌려 매주 130~140명이 모여 예배하고 있다.
정부 보조를 받으면 번듯한 건물을 마련할 수도 있지만 복음전파를 위해 설립한 순수한 선교기관을 고집하고 있어 자체건물 구입이 힘들다는 김 목사는 “한국에는 빛을 잃고 살아가는 시각장애인이 20만명이 있고 이들 중 95%가 중도 실명자로 매년 4,000명씩 늘어나고 있다”며 산소망 중도 실명자 선교회에 한인들의 관심과 후원을 당부했다.
LA연락처 (310)897-6911/선교회 사무실 (02)455-3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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