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경원 전 주미 대사,스탠포드대 쇼렌스타인 포럼에서 지적
북한의 핵 위협 해결에는 당근과 채찍이 모두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김경원 전 주미대사(사회과학원 원장 및 고려대 석좌교수)는 21일 스탠포드 대학에서 열린 쇼렌스타인 포럼에서 "북한이 핵 보유를 선언하고 핵재처리 움직임을 강행한 배경은 안보 불안에 대한 자국책"이라고 전제하고 "한반도 핵위기를 해결하고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다자간 이해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부시정부의 대북 외교 전략에 대한 지지를 표시하고 이에 대한 결과가 한미 양국 정상 회담에서 추출되었다"고 말했다. 약 1시간 가량 진행된 이날 주제 발표에는 신기욱 스탠포드 대학 교수를 비롯해 40여명이 경청했다. 특히 정몽준 의원도 참석해 한반도 핵위기에 대한 깊은 관심을 표했다.
이날 김 전 주미대사는 "한미간에 있었던 북한 핵문제 해결의 차이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어느 정도 근접되었다"며 "한국의 대북 자세 변화가 좋은 예"라고 강조했다.
이날 김 전 대사는 50년의 한미관계를 서두로 "한국과 미국의 우정이 한반도 핵위기에 따른 상호 이해 대립으로 금이 가기 시작했다"고 지적하면서 "한ㆍ미 공조는 한ㆍ미 양국이 공통된 관점 위에서 솔직하고 활발한 협의를 거쳐 일치된 대북 정책을 추구하는 것이 문제 해결에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한국의 대표적인 보수성향 외교관으로 알려진 김경원 전 대사가 지적하듯 북핵 해법에 대한 양국의 원칙이 재확인되고 신뢰를 구축하는 성과를 거뒀지만 일부 문제가 돌출 될 가능성도 높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첫 번째로 일부 젊은이들 사이에서 일고 있는 반미감정으로 한국에서 발생되고 있는 과격한 반미집회로 이들이 성조기를 불태우거나 폭력시위를 벌인다면 한미관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노 대통령의 방미기간 중 보여주었던 친미적 태도의 지속성도 요구된다는 주장이다.
김경원 전 대사는 1975년-1980년 유엔대사를 거쳐 85년까지 주미 대사를 거쳤으며 현재 이홍구 전 주미대사와 한승주 현 주미대사가 이사장과 회원으로 있는 서울국제포럼을 이끌고 있다.
<홍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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