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진석씨 북가주 경영세미나서 ‘미국을 배우며 살자’특강
북가주 경영학교 총동문회(회장 애쉴리 서)가 주최한 ‘제1회 북가주경영세미나’ 마지막날 강의가 22일 저녁 샌프란시스코 미야코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첫 강사로 나선 양진석 코테마데라 시의원은 ‘미국을 배우며 살자’라는 주제로 97%의 주민이 백인인 곳에서 동양인으로서 최초의 시장에 당선됐던 성공담을 밝혔다.
양의원은 "한인들은 ‘나’라는 울타리를 아직 열어놓지 않은 채 남의 나라에 살 듯이 정신적으로 손해보면서 살고있다"면서 "주인의식을 갖고 억울한 일은 풀어가면서 살아야 한다"고 말했다.
경희대 체육과를 나와 65년 도미후 콜로라도주 청소년 보호감찰관과 주한 미8군 마약상담관 등으로 일했던 양의원은 86년 코테마데라시에 정착, 식당을 운영하면서 97년 시의회에 출마했다.
낙선후 99년 재출마에서 최다득표로 당선후 2001년부터 임기 2년의 시장을 지냈던 양의원은 "시정에 참여하면서 미국식 ‘풀뿌리 민주주의’의 근본을 다시 배웠다"면서 "진정한 봉사자는 인간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희생할 때 탄생한다"고 말했다.
양의원은 또 사업의 성공과 가정생활, 그리고 사회생활 등에서 균형을 이루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강사로 나선 김동옥 라디오서울 회장은 ‘아메리칸 드림의 의미’를 주제로 미국인의 공유 가치관을 발표했다.
김회장은 "자유와 개인주의를 사회적 근간으로 삼는 미국에서는 빈곤을 죄악시할 정도로 자신의 책임으로 간주한다"면서 빈부격차가 심해지는 현실에서 경제적 성공을 척도로 삼았던 과거 ‘아메리칸 드림’의 의미가 변화되고 있다는 것을 설명했다.
특히 90년대 이후 ‘행복한 삶’을 추구하는 미국인들의 새로운 동향 속에서 "새로운 아메리칸 드림은 삶의 질을 생각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돈만 많이 벌려는 생각 보다는 생활을 풍요롭게 하는 일에 눈을 돌릴 때 ‘아메리칸 드림’을 이루게 된다" 김회장은 주장했다.
북가주경영세미나는 23일 저녁 졸업식을 갖고 지난 4주간 계속됐던 강의를 끝맺게 된다.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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