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리콘밸리 한국학교 운동회...자녀 학생 손잡고 동심의 세계로
5월의 따스한 햇살아래 아빠 엄마 선생님의 손을 잡고 운동장을 뛰는 어린이들의 모습은 마냥 즐겁기만 했다.
실리콘밸리 한국학교(교장 허준영)에서는 지난 17일 교내 운동회를 개최했다.
이날 오전9시부터 약 5시간에 걸쳐 열린 운동회에는 4백50여명의 학생들과 학부모 교사 및 이사진들이 모두 동심으로 돌아가 운동장을 힘차게 달렸다.
시종 웃음꽃이 가득 찼고 허준영 교장의 일사불란한 진행과 어린이들의 질서정연함도 돋보였다.
운동회에 앞서 열린 개회식 행사는 김채영 교사의 진행으로 허준영 교장의 인사말과 샌드라 제임스 쿠퍼티노 부시장의 격려사가 이어졌다.
허 교장은 "공부의 무거운 짐을 벗어 던지고 마음껏 뛰고 힘찬 격려의 소리도 지르라"고 주문했다.
제임스 부시장은 "자신도 가난한 이민자 출신"이라고 소개하면서 "이민자들의 성공에는 일반인보다 2배나 많은 노력이 요구된다"고 학생들을 격려했다.
황영애 교사의 지도아래 준비체조로 시작된 운동회는 노란색 학교 유니폼을 입은 학생들과 교사들이 청팀과 백팀으로 나뉘어 열띤 경쟁을 벌였다.
반별 그룹별 게임을 시작으로 통굴리기, 장애물 경기, 릴레이와 줄다리가 진행됐으며 태권도반과 고전무용, 풍물놀이반의 시범도 돋보였다.
또한 축구반 어린이들의 경기도 많은 박수를 받았다.
이날 운동회에는 도서장도 함께 열려 전시된 한국어 새책과 헌책도 싼 가격에 학생들에게 제공했다.
이사들과 교사들이 준비한 음식 장터에도 많은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몰려 야유회 분위기 또한 마음껏 발산됐다.
한편 매년 1회 개최되어온 운동회는 올해부터 봄과 가을 1년에 두 차례에 걸쳐 열리게 된다.
<홍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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