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당국이 외교관들의 주차위반 차량에 대한 강력한 조치를 취함에 따라 외교관들의 주차위반이 대폭 줄어들었다고 뉴욕 데일리 뉴스가 15일자 신문에 보도했다.
신문은 주차위반 외교관 차량에 대한 위반티켓 체납액이 2,200만 달러에 달하자 지난해 가을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은 미 국무부와 협의, 100일 이상 체납된 티켓 3개 이상 차량의 외교관 번호판을 무효화시키고 289개 유엔대표부와 영사관에 배정된 주차구역을 2,600대 차량분에서 530대 차량분으로 줄이는 조치를 취한 결과 외교관들이 주차 규정을 준수하고 있다고 전했다.
기사는 이러한 프로그램이 도입된 이후 유엔대표부와 총영사관은 올해 1월∼5월 현재2,353개 티켓을 발부 받았으며 이는 지난 3년간 동기간 평균 1만8,068개 티켓에 비해 무려 87% 감소한 것이라고 밝혔다.
기사는 또 1999년∼2002년 1,793개 티켓을 받은 이집트 대표부가 2002년∼2003년 26개로 줄어들었으며 쿠웨이트는 687개에서 28개, 나이지리아는 765개에서 63개로 줄어드는 등 가장 많은 주차 위반을 해온 이들 3개국 예를 들며 외교관들이 드디어 뉴욕시 주차 규정을 준수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신용일 기자> yi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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