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 100주년 기념 뉴욕한국박물관 건립기금 마련 한복 패션쇼이니 만큼 훌륭한 무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박둘선씨 등 ‘이영희 뉴욕 한국 의상 패션쇼’ 무대에 서는 한국 톱 모델들은 15일 뉴욕 도착 후 여장을 풀기도 전 남다른 각오를 피력했다.
패션쇼에 출연하는 모델들은 수퍼 모델 출신 박둘선, 정다은, 파리 현지 모델 노선미씨 등 한국 톱 모델 13명과 인기 탤런트 유동근·전인화 부부 등 한국측 15명과 99년도 미스 뉴욕 출신 남수진씨와 외국인 모델 5명 등 뉴욕 현지 모델 6명이다.
이들 모델과 한국의 창작 뮤지컬 ‘몽유도원도’의 남녀 주인공 김법래, 이혜경씨 등 출연진은 고은경 DCM 모델 에이전트 대표를 비롯 스탭진과 함께 오전 11시 30분 대한항공편으로 뉴욕 J.F. 케네디 공항에 도착, 맨하탄 소재 호텔에 짐을 풀었다.
99년 결혼후 여전히 아름다운 몸매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박둘선씨는 98년 수퍼 모델이 된 후 파리에 진출, 국제적 감각을 익힌 모델.
뉴욕에서 갖는 이영희 패션쇼 무대는 2000년 카네기홀 무대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그는 "모델로 성공하리란 각오로 진출했던 파리에서 결혼과 나이 등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쳐 오랫동안 활동하지 못하고 귀국해야 했던 경험을 떠올리면 아쉬움이 많다"며 "더 나이 들기 전에 외국 무대에 다시 한번 진출하고 싶다"고 말했다.
외국 무대는 이번이 처음인 정다은씨는 "한인 후세들에게 남겨줄 문화유산인 뉴욕한국문화 박물관 건립을 위한 의미 있는 한복 패션쇼 무대에 서게 되니 매우 긴장되면서도 가슴 뿌듯하다"고 전했다.
한편 디너쇼로 펼쳐지는 이영희 한국의상 패션쇼는 ‘이영희 한국의상’ 주최, 사단법인 미래재단 주관으로 16일 오후 8시 퀸즈 아스토리아 월드 매너와 18일 오후 7시 맨하탄 메리옷 호텔에서 뉴욕한국일보 특별후원으로 개최되며 화려한 궁중의상에서 풍치와 멋을 보여주는 사대부가 의상, 자유로운 기녀복, 전통 한복을 현대적 감각으로 만든 현대 한복 드레스 등 모두 120벌이 소개된다. 태평양 화학측은 출연 모델들의 메이컵을 전담하는 등 패션쇼를 적극 후원할 예정이다. 문의; 718-359-0700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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