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전 지지 정도따라 차등 대우… 프랑스 등 반전주도국들‘찬밥신세’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이라크전에 미국을 어느 정도 지지했느냐를 기준으로 동맹국과 우방국에 대한 대우에 노골적인 ‘차등’을 두고 있다.
전쟁에 협력한 동맹국들에게 유달리 다정스레 구는 반면 프랑스와 독일, 러시아 등 세계의 반전여론을 주도한 국가들에 대해서는 노골적으로 냉랭한 태도를 취한다.
부시 대통령을 비롯한 백악관 지도부의 ‘귀여움’을 독차지하고 있는 국가는 영국, 호주 등 이라크전에 병력과 정치적 지지를 함께 보내준 ‘자발적 동맹국’들. CNN에 따르면 부시 대통령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이들에 대한 찬사를 늘어놓고 있다.
정상들에 대한 대접에도 물론 차이가 있다. 미국 방문중 그의 텍사스주 크로포드 목장에 초대받아 바비큐 맛을 보아야 제대로 대접받은 우방국 지도자다. 부시 대통령 스스로 상대에 대한 개인적 호감의 정도를 이런 식으로 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라크에 병력 2,000명을 파견한 호주의 존 하워드 총리는 지난 주말을 텍사스 목장에서 부시 대통령과 함께 보내는 등 우정을 과시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도 22일 텍사스 목장에서 대통령과 하루 저녁을 함께 보낼 것이라고 발표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라크전이 사실상 끝난 후 “프랑스의 자크 시라크 대통령이 온다해도 텍사스 목장에는 초대하지 않을 것”이라는 막말까지 서슴지 않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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