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전을 주도한 미·영 양국 정상들은 8일 전후 이라크 재건에 유엔이 “중추적인 역할”을 맡도록 한다는데 합의하고 이라크의 전후 복구를 위해 국제사회가 단결할 것을 촉구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와 북아일랜드 벨파스트 교외에서 정상회담 뒤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이라크 재건에는 유엔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도움이 필요하다”며 “이는 유엔이 이라크내에서 이뤄지는 진전의 한 당사자가 될 것임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부시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이라크 재건에 있어 유엔은 인도적인 활동을 제외한 다른 역할을 할 수 없다는 기존 입장에서 한 걸음 물러선 것이다.
종군기자 사상 12명으로
◎…이라크전에서 죽거나 부상을 입은 종군기자들의 수가 8일 현재 12명으로 늘어났다. 영국의 로이터 통신은 이날 바그다드시내 팔레스타인 호텔에 대한 미군 탱크의 포격으로 우크라이나 국적의 자사 TV 카메라맨 타라스 프로츄크(35)가 숨지고 걸프지국장인 사미아 나카울과 영국인 기술자 폴 파스칼, 이라크인 사진기자 팔레 카이버 등 3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또한 스페인 텔레신코 방송의 카메라맨인 호세 쿠소(37)와 알-자지라 방송의 타리크 아유브(34) 특파원이 8일 미군의 미사일 공격으로 숨졌고 함께 있던 카메라맨 1명이 부상했다. 알-자지라의 경쟁사인 아부 다비 TV방송은 이날 바그다드 지국 사무실에 자사와 알-자지라 방송 소속 기자와 직원 25명이 고립돼있다면서 국제적십자위원회(ICRC) 등에 구조를 요청했다. 유럽연합(EU)과 국제기자연맹(IFJ), 국경없는 기자회 등은 양측이 기자들을 전쟁의 방패로 삼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이들을 보호해줄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라크전을 지지한 아랍국가 정부들을 대상으로 자살폭탄테러를 촉구하는 오사마 빈 라덴의 육성 테입이 나왔다.
AP통신이 알제리아 국적의 아딜이라는 사람으로부터 입수한 이 테입에서 빈 라덴은 파키스타, 아프가니스탄, 바레인, 쿠웨이트와 사우디아라비아 등 전쟁을 지지하거나 묵인한 아랍정부들을 대상으로 성전을 수행할 것을 촉구했다.
빈 라덴은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와 수단이 미국의 다음 공격 목표가 될 것”이라며 “성전은 아랍 형제들에게 부여된 의무”라고 말했다.
미군, 후세인공항 공격준비
◎…미군은 이번 주말 바그다드 북쪽 티크리트의 후세인 출생지에 대한 대규모 공격을 준비중이라고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가 7일 보도했다. 군 소식통들에 따르면 쿠웨이트에서 이라크 중심부로 진격중인 미군 제4보병사단이 티크리트 공격의 선봉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후세인 정권의 정신적 본거지인 후세인 출생지에 대한 공격은 연합군에 대한 이라크인들의 저항에 심리적 타격을 줄 것으로 미군은 희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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