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극심한 분열 종식… 회장 정해진 목사
남가주 기독교교회협의회(회장 정해진 목사)가 지난 3년간 보여왔던 극심한 분열상을 종식하고 하나로 통합됐다.
지난해 부활절을 기점으로 양분됐던 남가주교협의 양측 회장인 홍영환 목사와 정해진 목사는 지난 1일 오후 3시 중앙루터교회에서 교회협의회 통합을 위한 기자회견을 갖고 남가주교협 회장 공동선언문을 발표, 통합을 선언했다.
이날 발표된 공동 선언문은
▲회칙 개정위원장은 홍영환 목사가 맡는다
▲회칙 개정을 위하여 양측 회장이 3명씩 위원을 임명한다
▲회칙 개정위원회에 전권을 위임하고 개정된 회칙에 준하여 제34대 총회를 소집한다
▲회장은 정해진 목사가 맡는다
▲회장단은 합동으로 구성한다는 5개 항으로 되어 있다.
통합된 남가주교협 회장에 선임된 정해진 목사는 “이민 100주년을 맞은 뜻 깊은 해에 한인 이민 역사와 함께 성장한 남가주 교계에서 의미 있는 행사를 주관하지 못하는 현실을 안타깝게 생각했다”면서 “우리 모두의 탓으로 돌려야 할 부끄러운 역사를 안고 분열된 교계의 통합을 시대적 사명으로 통감해 두 회장이 회장단과 임원들의 전권을 위임받아 수 차례 회동 후 통합을 선언하게 됐다”고 밝혔다.
교협 통합발표와 함께 홍영환 목사는 남가주 기독교교회협의회의 차터와 로고 등록 등 각종 서류와 회의록 일체를 정해진 목사에게 인계했고 정목사는 회칙 개정위원장인 홍 목사에게 2개의 남가주교협 회칙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뉴욕지구 교회연합회 등 5개의 회칙을 전달했다.
회칙 개정위원장을 맡은 홍영환 목사는 “회칙 개정 기간이 얼마나 소요될지는 확실치 않지만 되도록 빠른 시일 내에 회칙을 개정, 보완해 제34대 총회에는 개정된 회칙을 공표할 것”이라며 “남가주의 전체 한인교회를 대변해왔던 남가주교협은 교회의 대표들로 구성돼 있는 봉사기구라는 기능을 되찾아 선교와 교회 봉사에 최선을 다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은선 기자>
eunseonha@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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