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민들이 이라크 전쟁에 반대한 프랑스, 독일, 캐나다 제품을 기피하고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KOTRA 뉴욕 무역관은 미 소비자들을 상대로 한 조사기관의 설문조사를 인용, 응답자 중 64%가 프랑스 제품을 기피하고, 46%가 사용 중인 프랑스 제품을 다른 국가 제품으로 바꿀 예정이며, 독일 제품은 52%가 기피 47%가 전환할 예정이라고 했다.
아틀란타 무역관은 백악관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매파들이 이라크전 반대의사를 표명한 캐나다, 멕시코, 칠레 등 이웃 국가들에 대해 모종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미국 내 고위 관리들은 이웃 국가들에 대한 실망과 배신감을 공공연히 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당사국인 캐나다 무역관은 우주항공업체(Aerospace Industries Association of Canada)의 최근 대미 수주 결렬 사례가 늘고 있다는 발표와 미 업체들이 캐나다와의 거래를 기피하고 미국 내 공급선 찾기와 불편해진 양국관계의 불똥이 재계로 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함께 전했다.
프랑스는 96년이래 가계 구매욕구가 최악을 기록하고 있지만 하락 원인을 이라크전으로 인한 경기 위축, 실업률 증가 및 유가 상승, 인플레이션으로 보고있다.
<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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