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 등도 열띤 취재 경쟁
준비한 리본 동나 행사 일찍 끝나
■뉴욕 타임스의 레슬리 이튼(가운데) 기자가 지나가는 미국인을 상대로 이날 행사에 대한 반응을 취재하고 있다. 이날 행사를 지켜본 미국인들은 ‘미주 한인들이 진정한 아메리칸’이라며 격찬을 아끼지 않았다.
⊙...뉴욕한국일보와 함께 ‘옐로 리본’ 달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한인민주연합회’ 임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은 오전 11시로 예정된 첫 번째 행사를 사전 준비하기 위해 플러싱 리프만 플라자에 1시간 앞서 집합.
인근 맥도널드의 아랍계 매니저 소힐 카마란씨는 한인들이 대거 몰리자 호기심이 발동, 다가와 "무슨 행사를 갖느냐"고 질문했다. 퀸즈 칼리지에 재학중인 딸 강다연씨와 함께 자원봉사자로 나선 강은주씨가 행사 취지를 설명하자, "너무도 뜻 깊은 행사다.
나와 우리 직원 모두가 동참하고 싶다"고 화답. 카마란씨는 관계자들이 옐로 리본과 성조기 핀을 달아주자 직원들 몫도 요청. 카마린씨는 행사 기간 중 자원봉사자들에게 커피 제공은 물론, "만일 필요하면 맥도널드 화장실도 부담없이 사용해도 된다"고 인심을 베풀기도.
⊙...플러싱 다운타운에서 포트 토튼을 운행하는 Q16 버스 기사 글렌 모일리스씨는 루즈벨트 애비뉴 종점에서 운전시간을 대기하다 캠페인 내용을 알고는 관계자들에게 "너무도 감사하다"는 말을 거듭하기도. 모일리스씨는 자신의 아들도 파병 대기 중이라며 "이렇게 관심을 가져주는 부모와 사회를 등에 업고 있는 파병 한인 미군들은 모두가 행운아"라고 부러움을 표시.
⊙...26일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에 대형 파라솔 3개를 준비한 주최측은 화창한 날씨에 안도의 한숨. 한 자원봉사자가 "뜻 있는 활동은 하늘도 돕는다"고 하자 역시 자원봉사에 나선 목사님은 큰 소리로 "아멘"하며 화답. 이날 행사는 오후 3시께 준비한 리본과 핀이 모두 동이나는 바람에 예정보다 2시간 일찍 종료.
⊙...김기철 뉴욕한인회장당선자는 오전 11시 정각 행사장에 나타나 초청인사 도착 1호를 기록해 자원봉사자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김 당선자는 "한인회장 출마 당시 내세운 공약 중 하나가 약속시간은 꼭 지킨다는 것이었다"며 "사실 한인회가 해야할 일을 이렇게 준비하고 초청해 준데 대해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 당선자는 약 1시간30분 동안 자원봉사자들과 행
인들에게 리본을 직접 달아주기도.
⊙...자원봉사자들은 이날 행사에 초청된 존 리우 플러싱 20지구 뉴욕시의원이 연락도 없이 불참하자 강한 불만을 표시하며 지난 선거 당시 리우 후보를 지지한 것에 대해 후회한다고 말하기도. 최근 한인사회에서 물의를 빚고 있는 대북교류단체 공동대표를 보좌관으로 임명한 문제에 이어 한인과 미국사회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행사를 외면한 것은 한인들을 무시한
처사가 아니냐고 흥분.
⊙...’엘로 리본’ 달기 운동 캠페인을 사진기자와 함께 취재나온 레슬리 이톤 뉴욕타임스 기자는 "혹시 다른 곳, 또는 다른 단체에서 유사한 운동을 전개하고 있는지 아는가"라는 질문에 "이러한 운동은 처음 취재한다. 상당히 오리지날한 캠페인이다"고 답변. 이톤 기자는 배시영 한인민주연합회장, 필립 윤 사무총장 등 주최측과 자원봉사자, 캠페인에 동참하는 한인 및 미국인들을 심층 취재. 이에 질세라 모나 리베라 1010 WINS 라디오 뉴스기자도 경쟁심을 보이기도. 리베라 기자 취재 내용은 이날 오후 3시30분부터 1010 WINS에서 보도되기 시작.
⊙...리본 3,000개를 무료 제작, 제공한 ‘YSJ’ 봉제공장 노은희, 이동욱씨 부부는 사위 권치욱씨를 자원봉사자로 내보내 열성적인 관심도를 보이기도. 권씨는 장인, 장모가 기증한 리본을 들고 오전 10시30분 행사장에 나타나 준비를 하고 있는 주최측과 합류해 풍선을 다는가 하면, 나무에 리본을 매달고, 배너와 피켓사인을 설치. 행인들이 몰려들자 리본까지 직접 달아
주었다.
⊙...플러싱에서 ‘놀부김밥’을 운영하는 유선욱 사장은 자원봉사자들을 위해 특별히 만든 김밥을 잔뜩들고 나와 격려, 인근 빛고을 식당 신영순 사장도 직원들과 함께 캠페인에 동참하고 식사 제공 의사를 전달했다. 플러싱 대복 식당 신상헌 사장도 자원봉사자 20명에게 무료음식 제공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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