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나흘째 이모저모○…미국이 베트남전에서 사용, 전세계의 비난을 받았던 네이팜탄이 이번 전쟁에도 동원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 해병대가 21일 새벽(현지시간)이라크 남부 쿠웨이트접경지역인 사프완 언덕에서 벌인 첫 지상 전투에서는 네이팜탄을 사용했고, 이는 전투라기보다는 학살(Massacre)에 가까웠다고 호주의 시드니모닝헤럴드(SMH) 인터넷판이 22일 폭로했다.
미국이 특정무기의 사용을 금지한 1980년 무기협약의 당사국이 아니기 때문에 네이팜탄이나 기화폭탄(air fuelbomb)의 사용이 불법은 아니지만 민간인 보호를 위해 국제 인도주의법(IHL)의 기본원칙을 따라야 한다는 견해가 일반적이다.
○… 이라크 남부 바스라 인근에서 22일 취재중 실종된 영국 ITN방송의 테리 로이드(51)기자 등 언론이 3명은 미군 탱크의 포격으로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의 메일 온 선데이위클리 기자인 바바라 존스는 “로이드와 동행 취재중 부상한 카메라맨 데무스티어에 따르면 미군 탱크가 취재진이 타고있던 지프를 향해 조준 포격을 가했다”며 “당시 취재진은 이라크 병사를 취재하고 막 떠나려던 참이었다”고 말했다.
데미스티어는 당시 “이라크군은 명백히 항복의사를 밝히고 있었다”며 “탱크 포격으로 이들은 몰살됐다”고 말했다고 존스는 전했다.
○…미국과 영국이 벌이는 충격과 공포 작전은 국제법에 위배되며 전쟁범죄에 해당된다고 국제환경단체인 그린피스 스위스 지부가 22일 주장했다.
이 지부는 성명을 통해 “이번 작전은 민간인이 생존을 위해 의지하는 기간시설을 공격해서는 안 된다고 명시한 국제인도법의 기본원칙을 훼손하고 있고, 민간인들에게 공포를 확산시킬 목적으로 무차별적인 공격을 자행하고 있으므로 불법”이라고 지적했다.
성명은 따라서 이번 작전은 제네바 협약과 국제형사법원 설립조약에 규정된 전쟁범죄에 해당하기 때문에 유엔과 국제사회가 이를 중지시키기 위해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토미 프랭크스 미국 중부군 총사령관은 22일 성조기를 이라크 영토에 게양한 것이 전적으로 적절한지 여부는 단언 할 수 없다고 말했다.
프랭크스 사령관은 이날 카타르 도하에서 가진 언론 브리핑 도중 성조기를 게양한 미군병사가 실수를 저지른 것이냐는 질문에 “실제로 잘 모르겠다”며 "이는 보는 사람들의 눈에 달려있다고 본다”며 구체적인 답변을 회피했다.
앞서 이라크 동남부 전략요충 움 카스르항에 입성한 한 미군 병사가 건물옥상에 잠시 성조기를 게양하는 사진이 공개되자 타당성 여부를 둘러싸고 논란이 벌어졌다. 미국은 이번 전쟁의 성격을 점령이 아닌 해방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라크전이 종결되면 국제유가는 배럴당 18달러선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이란의 메디 미르-모에지 석유차관이 22일 밝혔다.
미르-모에지 차관은 관영 일간지 이란과의 인터뷰에서 “전쟁이 끝나고 여름이 다가오면 원유가는 배럴당 18,19달러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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