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및 연혁
인텔 과학경시대회는 지난 1942년 고교 졸업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처음 실시됐다. ‘주니어 노벨상’으로 일컬어질 만큼 미국에서 가장 역사가 오래 됐으며 최고의 과학 경시대회로 평가받고 있다.
역대 결승 진출자 중에 벤 모텔슨(물리), 레온 쿠퍼(물리) 박사 등 노벨상 수상자가 5명 나왔으며 수학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필즈 메달’ 수상자 2명과 ‘내셔널 과학 메달’ 수상자도 3명이나 각각 배출한 바 있다.
인텔 과학경시대회(STS)는 원래 ‘웨스팅하우스 과학경시대회’로 불렸다가 지난 98년 컴퓨터 칩 생산회사인 인텔사가 새 스폰서가 되면서 명칭이 바뀌었다. 이 대회는 당초 미국 학생들이 과학과 수학분야 등에서 다른 나라 출신 학생보다 뒤떨어지자 이들에게 학문적인 자극을 주기 위해 만들어졌다.
STS는 학생들에게 과학적 방법을 통한 비판적인 사고력을 훈련시킬 뿐만 아니라 수학과 과학이 어떻게 오늘날의 과학 기술을 발전시키는 토대가 되는지 실험장 역할을 하고 있다.
출품 분야는 물리학과 생물학, 화학뿐만 아니라 의학, 엔지니어링이 많으며 사회과학 분야도 포함된다. 매년 미 전역 평균 2,000여명의 고교 졸업반 학생들이 경시대회에 응시하며 1등으로 선정되면 최고 10만 달러의 장학금을 받게 된다.
▲신청방법
매년 11월에 신청이 마감되며 연구 보고서(Research Report)와 신청서(Entry Form), 고등학교 성적표와 각종 표준시험 성적을 제출해야 한다. 또 신청서에는 학교 교사와 해당 연구를 도와주는 연구자의 추천서가 필요하다.참가자는 웹사이트(www.sciserv.org/sts/documents)에 들어가 신청서 등 관련 원서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또 웹사이트를 통해 신청 사항들을 자세히 점검할 수 있다.
▲심사과정
해당 분야 전문가들은 매년 1월 중순 준결승 진출자 300명을 선발한다. 이 학생들은 각각 1,000달러의 상금을 받게되며 해당 학교도 각각 1,000달러를 받는다. 학교가 받은 상금은 교내 과학과 수학 프로그램을 강화하는데 사용된다.최종 결승 진출자 40명은 매년 1월말께 발표되며 이들은 3월초 워싱턴D.C.를 방문, 심사관들과 인터뷰를 하게된다.
최종 우승자 10명의 명단은 3월10일경 발표되며 1등부터 10등까지는 2만~10만달러, 나머지 30명은 5,000달러의 장학금과 인텔 노트북 컴퓨터를 부상으로 받는다. 인텔측은 ‘연구 능력’, ‘과학적인 독창력’, ‘창의적인 사고력’을 심사 기준으로 삼는다고 밝히고 있다.
▲한인학생들의 역대 성적
미 전역의 한인 고교 졸업반 학생들도 인텔 과학경시대회에 매년 빠지지 않고 참가하고 있으며 매번 준결승, 최종 결승 진출자 명단에 자랑스런 한인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뉴욕·뉴저지 지역에서 매년 평균적으로 가장 많은 한인학생 선발자를 배출하는데 이들은 보통 뉴욕시 특수고교인 스타이브센트 고교와 브롱스 사이언스 등 과학 커리큘럼이 뛰어난 학교에서 배출된다.
지난해에는 뉴욕 한인학생 10명이 준결승자 300명에 포함된 바 있으며 이들 중 그레잇넥 사우스 하이스쿨에 재학중인 안젤라 소은 김(18)양은 건강·의학 프로젝트인 ‘유방암과 에이즈 바이러스 HIV의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로 최종 결승자 명단에 포함된 바 있다.
또 올해에는 준결승자 300명에 포함된 한인학생 9명 중 7명이 뉴욕 지역 출신으로 이 학생 중 최혜연(18, 해프 할로우 힐스 하이스쿨)양은 화학공학 프로젝트인 ‘중합체’에 관한 연구로 결승자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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