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출판계·TV 등 100여곳서‘군침’
드라마틱한 요소 많아‘대박’예고할리웃 영화계나 출판계, TV등 미디어가 ‘피랍 9개월만의 기적적인 생환’의 주인공 엘리자베스 스마트의 스토리 독점에 열을 올리고 있다.
가족측 대변인에 따르면 엘리자베스가 발견된 이래 약 3,000여 미디어가 전화를 걸어왔으며 영화나 책 출판, TV드라마에 대한 제의가 100여곳이 넘게 들어왔다. 그에는 USA, ABC, NBC, CBS, 라이프 타임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외에 스마트 패밀리 웹사이트에는 30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접속을 했다.
영화나 드라마, 도서출판 업계는 ‘자칭 선지자라는 부랑자에 의한 강제납치, 그들부부와의 원만스런 동거 9개월, 우연한 발견, 발견뒤의 범상치 않은 가해자나 피해자의 태도, 밝혀지지 않은 그간의 행로’등이 너무 드라마틱 한 것에 ‘대박’을 예고 하고 있다는 것.
엘리자베스의 부모 에드와 로이스 스마트는 이제까지 들어온 영화 및 드라마, 도서출판등의 제의들을 앞으로 수주간에 걸쳐 검토할 것으로 보여진다.
납치범 미첼 “유괴 아닌 신의 부름”주장엘리자베스 스마트양(15·솔트레이크 거주)을 집에서 칼로 위협, 납치하여 9개월 동안 각지를 방랑하다 지난주 주민의 신고로 체포된 납치용의자 브라이언 데이빗 미첼(49)이 16일 “엘리자베스는 나의 아내”라고 주장했다.
그는 16일 자신의 변호사로 선임된 래리 롱을 만나 사건후 처음으로 입을 열었고 그 자리에서 “엘리자베스와 나는 아직도 서로 사랑하며 그녀는 어차피 내게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수감중인 미첼을 면회한 롱 변호사는 이날 밤 기자회견을 열고 “미첼은 엘리자베스를 자신의 아내로 간주하고 있다는 것을 온 세계에 알리기를 원했다”고 회견 배경을 밝혔다.
롱변호사에 따르면 미첼은 함께 있었던 기간동안 엘리자베스에게는 어떠한 해로움도 가해지지 않았고 9개월간의 실종은 ‘납치’가 아니라 ‘신으로부터의 부름’이었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엘리자베스의 이름은 시어 자셔브 이사야, 또는 돌아올 나의 짝(remnant who will return)이라고 말했다.
자칭 선지자 임마누엘 데이빗 이사야로 알려진 미첼과 함께 체포된 그의 아내 완다 바지(57)는 17일 납치등의 혐의로 정식 기소됐다. 그는 현재 감옥에서 과일다이어트로 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롱 변호사는 이날 “미첼과의 면담을 한 결과 그가 아주 영특하고 상식이 풍부하며 논리정연한 세계관을 갖고 있는 것을 알아냈다”고 말했다.
한편 엘리자베스가 피랍기간동안 특별한 육체적, 정신적 학대를 받았는가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엘리자베스의 가족측은 15일 “항간에 떠도는 임신설은 근거없다”고 발표했다. 가족측 크리스 토머스 변호사는 이날 “여러가지 테스트를 받은 결과 임신을 해본 적도 임신중도 아닌 것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솔트레이크 트리뷴지는 17일 보도를 통해 엘리자베스가 주말동안 경찰헬리콥터에 동승하여 그녀가 납치 직후 2개월가량 억류됐던 지점을 지적했다고 밝혔다.
<이정인 기자>jungilee@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