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부동산
▶ 지난 1월 작년 월별 최고기록 경신...동북부는 감소
지난 1월 미국의 기존 주택판매가 600만 채를 넘어섰다.
최근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발표한 ‘2003년 1월 계절별 변동요인을 감안한 전국 기존주택 판매현황’ 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동안 609만 채의 기존 주택이 판매됐다.이는 지난 한 해 동안 월별 최고 판매량을 기록한 2002년 1월의 596만 채보다도 2.2%가 증가한 것이다.
지역별 주택판매량은 서부와 남부지역은 전년동기 대비 증가한 반면 동북부와 중서부는 오히려 주택판매량이 감소했다.
남부지역의 지난 1월 기존주택 판매량은 250만 채로 전년동기 237만 채에 비해 5.5%가 증가했다. 166만 채를 판매한 서부지역도 지난해 같은 기간의 161만 채 보다 3.1%가 증가했다.
반면 뉴욕이 포함된 동북부 지역은 지난 1월 한 달 동안 69만 채가 팔려 전년동기 71만 채보다 오히려 2.8%가 감소했다. 124만 채가 판매된 중서부 지역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4%가 감소했다.
부동산 관계자들은 지난 1월 전국 기존주택 판매량의 증가는 저금리 덕분이라고 분석했다.연방주택모기지공사인 프레디 맥에 따르면 지난 1월의 30년 고정 모기지 이자율의 전국 평균은 5.92%로 지난해 1월의 7%보다 1% 이상 낮아졌다. 이는 지난해 12월의 6.05%보다 낮은 이자율로 프레디 맥이 모기지 이자율을 기록하기 시작한 1971년이래 최저로 기록된 것이다.
이처럼 주택 모기지 이자율이 낮아짐에 따라 전국 기존주택의 중간가격도 높이 상승했다. 지난 1월 전국에서 거래된 기존주택의 중간가격은 16만400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5만300달러에 비해 6.7%가 상승했다.
지역별 기존주택 중간가격은 전년동기에 비해서는 모두 상승세를 보였으나, 전달인 12월에 비해서는 동북부와 서부지역은 상승했으나 남부와 중서부는 오히려 떨어졌다.
뉴욕, 뉴저지가 포함된 동북부지역의 기존주택 중간가격은 17만5,000달러로 전년동기 보다 14.9%의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전달인 12월의 17만2,900달러보다도 2,000달러 정도 높아졌다.
전국에서 가장 높은 기존주택 중간가격을 보이고 있는 서부지역 역시 지난 1월 중간가격이 21만9,600달러를 기록 전년 동기에 비해 10.4%, 전월인 12월의 21만3,400달러보다 6,000달러 정도가 각각 높아졌다. 반면 남부와 중서부 지역은 14만8,500달러, 13만3,300달러의 기존주택 중간가격을 각각 보여 전년동기에 비해서는 각각 4.5%와 3.6%가 상승했으나, 전월인 12월의 15만2,500달러, 13만7,300달러보다는 각각 다소 떨어졌다.
한편 지난 1월 기존 주택판매 재고량은 227만 채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1%, 전월인 12월 보다 6.6%가 각각 늘었다. 재고 판매 비율은 전월의 4.3개월보다 늘어난 4.5개월로 나타났다.
<연창흠 기자> chye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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