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벚꽃 관광 맞아 고객 서비스 향상. 신상품 개발등 마케팅 강화
한인 관광업계가 긴 겨울잠에서 깨어나 기지개를 켜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수년간 사상 최악의 침체를 겪고 있는 한인 여행사들이 올해 첫 시즌별 상품인 벚꽃 관광을 맞아 신상품을 앞다퉈 선보이며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여행사들은 가격할인, 사은품 증정 등 다양한 고객 유치 프로그램과 고객 서비스 향상에 초점을 맞추고 그동안 매출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관광업계의 이같은 움직임은 날씨가 풀리면서 그동안 얼어붙었던 관광객들의 소비심리도 조금씩 되살아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하지만 이라크 전쟁이 오는 20일 전후로 발발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업계에서는 모처럼 찾아 온 매기를 또다시 허탕치지 않을 까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삼이 관광은 지난해에 이어 벚꽃 관광을 마운트버논 관광과 연계해 개발한 상품을 선보였다. 벚꽃만을 구경하는 단조로운 관광에서 벗어나 고객들에게 다양하게 관광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한 것이라는 게 업소 측의 설명.
미래 관광도 벚꽃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사은 행사를 동원, 고객 유치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당일코스와 1박2일 코스로 2종류의 상품을 준비하고 이번 관광에 참여하는 고객들에게 수건 등 사은품을 무료로 증정한다.
동부관광도 지난해 1인당 99달러 하던 당일 코스 벚꽃 관광비를 올해는 가이드비와 식사비까지 포함해 89달러에 대폭 낮춰 제공키로 했다.
뉴욕한인관광협회 정한성 회장(삼이관광 대표)은 "수년간 지속되고 있는 경기 침체와 이라크 전쟁 여파로 수난을 당하고 있다는 표현을 할 정도로 힘든 상황"이라며 "그동안의 매출 부진을 만회한다는 차원보다는 한인사회에 관광붐 조성을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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