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에 83-72 역전승 간신히 막판 합류
USC도 워싱턴 st. 꺾고 진출권 따내
LA 대학농구의 체면이 말이 아니다. 지난해 NCAA 토너먼트에 올랐던 ‘전통의 강호’ UCLA(9승18패)와 USC(11승16패)가 올해 날개 없는 추락을 한 끝에 10개팀중 8개팀이 출전하는 팩-10 컨퍼런스 토너먼트 진출권을 가까스로 따냈다.
UCLA는 사실상 스티브 래빈 감독의 폴리 파블리온 고별전이었다고 할 수 있는 8일 워싱턴(10승17패)과의 홈 경기에서 83대72 역전승을 거둬 막차로 컨퍼런스 토너먼트에 합류했다. 그 대가는 오는 20일 벌어지는 탑시드 애리조나(25승2패)와의 대결로 UCLA의 시즌과 래빈의 UCLA 감독 커리어는 딱 1게임 뒤 끝날 전망이다.
UCLA 역대 최고 3점포인 제이슨 카포노는 이날 3점슛 6개중 4개를 적중시키며 20득점, UCLA 역대 득점랭킹 4위로 대학 커리어를 마감했다.
USC도 이날 팩-10 컨퍼런스 최하위팀을 상대로 7연패의 악몽에서 깨어났다.
USC는 데즈먼드 파머의 27득점에 힘입어 올해 고작 7승을 올린 워싱턴 스테이트를 86대68로 격파, 컨퍼런스 7위로 시즌을 마감, 오는 20일 컨퍼런스 3위 스탠포드(20승7패)와 맞붙게 됐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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