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게 7∼8파운드의 엽총으로 사방에서 날아오는 접시(클레이)를 정확히 쏘아 맞췄을 때 희열감을 느낀다.
뉴욕한인사격협회(회장 김민기)는 9.11 테러 이후 총기 규제가 심해지며 종전에 주력해온 사냥 교육에서 클레이 사격 교육으로 전환, 클레이 사격 보급에 나선다.
협회측은 지난 2일 뉴저지 링우드 소재 선더버드 마운틴 클레이 사격장에서 실시한 신입회원 교육이 좋은 반응을 보임에 따라 4월초에 2차 클레이 사격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김민기 회장은 "클레이 사격은 한인들에게는 아직 보급이 안된 상황이나 정신집중이 잘 되고 사냥에 앞서 총기 안전관리와 함께 사격의 기본을 배울 수 있는 스포츠"라며 "올해부터 대중적 스포츠로 각광받을 수 있도록 클레이 사격 보급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2,800 여명을 회원으로 둔 이 협회는 매년 6월 범동포적인 사격 대회를 개최해오고 있는데 오는 6월초 동포 대상 클레이 사격 대회를 갖는다.
클레이 사격은 보통 1라운드에 25발을 발사하는데 30분 정도 소요된다. 보통 남성 경우 4라운드를 돌고 여성은 2라운드 돌면 적당한 운동이 된다고 한다.
한인 사격인들이 가장 많이 가는 곳은 뉴저지 링우드 선더버드와 롱아일랜드 브루크 헤이븐의 슈팅 레인지. 브루크 헤이븐 슈팅 레인지는 클레이 사격장 뿐 아니라 라이플과 피스톨 사격장도 갖추고 있다.
한편 사격협회 회원들은 매주 주말 뉴욕 일원 사격장에서 심신을 단련하면 친목도 쌓고 있다. 사냥 시즌에는 9월 칠면조 사냥을 시작으로 이듬해 2월까지 사슴, 곰, 들개 사냥을 떠난다. 문의: 516-671-1304(김민기 회장)
■ 클레이 사격 순서<제공: 뉴욕한인사격협회>
다양한 클레이들이 여러 방향, 여러 각도에서 날아오지만 기본적인 사격법은 다를 것이 없다. 가장 쉬운 클레이는 오른 쪽 전방 약 40m 지점에서 발사돼 사수의 약 20∼25m 앞을 가로질러 왼쪽으로 날아가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선 클레이를 예로 들어 사격공식을 정리해 보는 것이 좋을 듯 싶다.
1>사격스탠드에 들어서서 가장 먼저 할 일은 ‘킬 포인트’(Kill Point)와 픽업 포인트(Pick Up Point)를 정하는 것이다. ‘킬포인트’는 클레이의 예상 비행경로 상에서 쏘아 맞출 가능성이 많은 지점을 말한다. ‘킬포인트’가 다 지나도록 쏘지 못하고 있다가는 자세가 어색해져 맞출 가능성이 더 적어지므로 킬포인트는 서 있는 위치의 약간 왼쪽에 정하는 것이 쏘기에 좋다.
’픽업 포인트’란 클레이를 처음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지점이다. 그러나 발사된 순간에 클레이의 속력이 가장 빠르므로 픽업하기가 수월치 않다. 그래서 발사되는 지역보다 약간 왼쪽(앞쪽)에 픽업 포인트를 잡아야 한다.
2>몸은 킬 포인트 쪽을 바라보도록 고정시킨다. 사격시의 발의 위치를 쉽게 정하려면 시계판을 떠올린다. 자신이 시계판 위에 서 있다고 가정할 때 정면이 12시 방향이 된다. 항상 두발의 각도가 1시10분이 되게 하고 발 뒤꿈치 사이는 약 15∼20cm 떨어지게 하면 안정된 자세가 된다.
3> 왼쪽 팔은 긴장을 풀고 자연스럽게 앞으로 뻗는다. 킬 포인트를 왼손의 집게손가락으로 겨눌 것. 클레이가 날아갈 예상 비행로를 따라서 팔을 픽업 포인트 쪽으로 움직인다.
4>클레이를 날리라고 소리친다.클레이가 떠오르면 왼손으로 픽업하여 겨눈다.
5>발사
6>마지막 동작은 ‘폴로스루’(Follow through)이다. 이것은 총을 발사한 후에도 스윙하던 총의 움직임을 멈추지 않고 흐름을 계속 유지하는 것을 말한다. 이것은 달리기를 할 때 결승선을 지나칠 때까지 그 속력을 계속 유지하며 달려야 나는 것과 같은 원리이다.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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