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사태, 미군 철수 주장 등 급변해가는 한반도 상황을 우려하는 미주 한인 교계와 인권단체, 한인 청년들이 연합 시위를 준비하고 있다.
아시아태평양인권협회(회장 유천종 목사)와 메릴랜드한인교회협의회(회장 안계수 목사), MD 교회협 소속 청년회 연합 등의 단체들은 오는 3월 1일 오후 2시 30분 백악관 앞에서 ▲탈북자 강제 북송 반대 ▲북한 민주화 ▲북핵 반대 ▲미군철수 반대 등을 주장하는 대규모 집회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25일 기자회견을 가진 유천종 목사는 "한국계 미국인으로 미국 정부와 유엔, 그리고 세계 인권단체에 한반도 상황을 우려하는 우리의 입장을 분명히 밝히고자 한다"며 "한인 2세들은 물론 뉴욕, 시카고 등 미국내 타도시와 국제사회의 공조를 얻어 반미 반대 시위를 확대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계수 목사는 "그동안 사회 참여에 미흡했던 한인 교계가 이번 일만큼은 함께 나서야 한다는 자각에 동참하게 됐다"며 "시위 각 교회 뿐 아니라 한인 청년들의 참여도 적극 독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릴랜드 한인교계는 다음날인 2일 각 교회 예배에서 한국을 위한 기도 순서를 가지며 많은 목회자들이 설교도 여기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이와 함께 아시아태평양인권협회는 미구과 한국, 중국 정부에 각각 서한을 보내 한반도와 관련된 현안에 대한 미주동포의 입장을 전달하며 뜻을 같이하는 지역 한인단체들과도 협력하는 방안을 구상중이다. 또 3월 22일에는 디펜스 포럼(회장 수전 솔티) 등 국제 인권단체들과 연합으로 백악관 앞에서 다시 탈북자 및 반미를 우려하는 시위를 개최한다.
유목사는 "최근 미 언론에서 한국내 반미 상황을 보도한 후 미국민들의 한국에 대한 여론이 매우 악화, 피해를 입는 한인들이 늘고 있다"며 "미군 철수와 반미 주장이 다수 한인의 의사가 아님을 미 정부에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악관 시위 참석자들은 새한장로교회에서 당일 오후 1시 30분 출발하며 노인 아파트 등에서 단체로 참여하는 한인들에게는 차편을 제공한다.
또 이날 오후 4시 ‘한미우호증진워싱턴위원회’는 새한장로교회에서 3월6일 열리는 ‘워싱턴선언문 선포대회’를 위한 준비모임을 갖는다.
▲문의: 유천종 목사 (443)3 06-0899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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