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의 가장 큰 특징은 무엇입니까? 은혜아닙니까? 우리는 허물많은 사람들입니다. 서로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누는 가운데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고 복음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예수께서 죄인된 인간을 찾아오셨듯 이웃에게 마음의 문을 먼저 열고 다가가는 교회가 있다. 폴스 쳐치에 위치한 성공회 성십자가교회(33439 Payne S t., Falls Church)는 유명한 강사를 초청하거나 요란한 음악회를 통해 교회를 선전하지는 않지만 ‘예배와 선교 공동체’로서의 사명과 ‘이웃 사랑과 말씀 전파’의 지상 명령에 충실하기 위해 애쓴다.
1984년 창립돼 이천환(바우로) 신부, 홍요한 신부 등을 거쳐 현재 담임을 맡고 있는 한성규(발렌타인) 신부는 "우리와 다르다고 해서 정죄의 손가락질을 하기보다 이해하고 포용하는 마음이 크리스천의 자세가 돼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기독교를 모르는 한인 가정을 위한 프로그램을 매주 금요일마다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
3-4 가정이 매주 모임을 갖고 있는 이 자리는 사실 단순하다. 함께 식사를 하고 자유롭게 종교에 대한 의견들을 나누고 질문에 답한다. 그들과 먼저 이웃이 되고 가족처럼 감싸는 분위기를 만들자는 생각이다.
영국에서 발생한 성공회의 특징은 로마 천주교와 개신교 사이에서 극단적인 입장을 취하지 않고 중도의 길(Via Media)을 걷는 것이다. 이것은 16세기를 전후해 신학적, 정치적 격동을 겪으며 얻어진 유산으로, 양측의 장점들을 통해 연합과 일치를 이뤄가기 위해 애쓰고 있다.
성공회 신자는 전세계 164개 국가의 38개 관구에 1억명 정도인 것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영국 캔터베리 대주교(현재 로완 윌리엄스)가 영적인 수장의 역할을 감당한다. 작년 7월 추천된 두명의 후보 중 영국 왕실로부터 캔터베리 대주교로 지명받은 로완 윌리엄스 대주교는 지난 2월 27일 취임했다.
한국 성공회는 영국인 고요한 주교가 1890년 9월 인천항에 도착하면서 시작돼 현재는 100여개의 교회와 5만명의 신자가 있다.
60여명의 성도가 있는 성십자가교회는 한신부외에 김사라 전도사가 교육담당 교역자로 수고하고 있으며 한신부의 장남 다니엘 선교사가 온두라스에 파송됐다. 가족으로는 딸 송이씨와 경혜 사모가 있다.
▲문의:(703)578-0691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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