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안 상대 증오범죄 증가
▶ 한인학생 집단 폭행도
2001년중 미 전역에서 아시안을 상대로 자행된 증오범죄는 총 507건으로 전년도의 411건에 비해 23%나 증가, 우려를 던져주고 있다.
전국아태계법률연합(NAPA LC)과 아태 법률센터(Asian Law Caucus)가 최근 발표한 ‘2001년 아시안 대상 증오범죄’ 보고서에 의하면 9.11테러 사태이후 인종 차별적인 증오범죄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메릴랜드주는 47건이 발생 캘리포니아(128건), 뉴욕(98건), 뉴저지(71건)에 이어 네 번째로 높은 아시안 증오범죄 지역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버지니아는 12건, 워싱턴 D.C는 1건이 발생했다.
증오범죄의 증가는 타인종에 대한 배타성과 적개심의 증폭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됐으며 특히 이슬람교도와 동남아, 아랍계통의 서남아시안들에게 높게 발생됐다.
증오범죄 유형으로는 재산과 기물파손 83건, 폭행 66건, 위협 68건, 괴롭힘 43건이었으며 발생 장소는 거주지(65)와 공공장소(65)가 가장 많았다.
9.11 테러사태이후 4개월 동안에만 아시안 2명이 피살되고 250건의 아시안 대상 증오범죄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2001년 507건의 증오범죄 건수는 96년의 534 케이스에 비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한편 이 보고서 지역별 사례보고에 의하면 ▲1월 캘리포니아 데이비스 지역 알링턴 팜스 아파트에서 한인학생 5명이 백인학생 12명에게 집단 구타를 당했으며 ▲1월 뉴욕시에서 한인 여학생이 타인종 10대 학생 5명에게 폭행을 당했으며 ▲4월에는 뉴욕 웨스트민스터 카운티에서 차에 타고 있던 4명의 백인이 주차장을 찾으려던 한인 부부를 쫓아다니며 인종차별적인 폭언을 했다. 또 ▲10월에는 중고차 딜러에서 일하는 뉴욕 퀸즈 한인의 주택에 "Chink Car For Sale"이라는 인종차별적인 내용의 낙서가 발견되는 등 한인을 대상으로 한 증오범죄도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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