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는 무궁무진한 무료 교육프로그램들을 제공하고 있다. 시 교육국은 물론, 특히 시 공원국에서도 광범위한 분야의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나 이를 아는 한인은 많지 않은 편이다. 부지런히 찾아보면 얼마든지 무료로 탐구하고 체험하며 현장교육을 익힐 수 있는 값진 프로그램이 많이 준비되어 있다.
■무료 방과후 학교
시 5개 보로 내에 33개 장소에서 매일 3,000여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무료 방과후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다양한 운동경기에서부터 시 쓰기, 찰흙 빚기, 댄스 안무 창작, 드라마 창작과 작곡, 컴퓨터 강좌, 숙제 도우미, 그림 그리기와 공작에 이르기까지 신체적, 학문적, 예술적으로 학생들의 재능을 갈고 닦는 동시에 타인과의 커뮤니케이션 방법도 터득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50년 역사를 자랑하는 이 프로그램은 6~13세 아동을 대상으로 하며 매년 9월부터 다음해 6월까지 월~금요일 오후 3~6시까지 운영된다.
거주지역에서 가까운 방과후 학교를 찾으려면 212-360-3300으로 문의하면 된다.
■TAP-Teens at Parks Program
TAP(Teens at Parks Program)은 13~21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으로 시내 18개 레크리에이션 센터에서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운동, 예술, 문화,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시 아동서비스국에서 기금을 지원하고 있다. 문의:212-360-3312
■모빌 레크리에이션
시 공원국은 8대의 이동 레크리에이션 차량을 보유하고 5개 보로 내 지역을 순회 방문하며 재미나고 흥미로운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지역단체나 종교단체, 주민협회 등의 초청을 받아 방문하게 되며 모두 무료다. 특히 롤러블레이드, 각종 운동 및 게임 장비, 그림 그리기와 공작 및 게임 재료, 스쿠터 등의 장비까지 갖추고 있다.
■컴퓨터 리소스 룸
시내 19개 장소에서 컴퓨터 리소스 룸을 운영하고 있다. 최첨단 장비를 갖추고 있으며 워드 프로세싱, 그래픽 디자인, 인터넷 등을 사용할 수 있다. 아동과 청소년 및 성인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고 고용지원센터를 통한 직업 서비스도 제공한다. 프로그램에 따라 일부 유료로 운영되기도 한다.
■환경교육
지난 2001년 청소년 환경과학회(YESS·구 Friends of Fishes)가 시작한 프로그램으로 직접 농어를 잡아 꼬리표를 달아 방류시킨 뒤 관찰하기, 블랙 락 포레스트에서 야영하기, 유리바닥으로 제작된 배 타로 항해하기, 별자리 공부, 꽃과 식물채집하기, 고래구경하기 등 야생 자연의 세계를 직접 눈으로 관찰하고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Alley Pond Adventure
뉴욕 도심 한복판에서 자연 생태계를 만나볼 수 있는 기회를 아동과 청소년들에게 제공한다. 나무와 식물 관찰 및 식별하기, 나침반 읽고 방향 찾기, 동물 식별하기, 환경 예술 프로젝트 등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Urban Park Ranger
2만8,000에이커에 달하는 시내 녹지대 보호 및 탐구를 위해 1979년 시작된 프로그램으로 시내 12개 장소에 마련된 센터에서 매달 새로운 레인저 행사가 소개되고 있다. 프로그램 안내는 866-NYC-HAWK로 문의하면 된다.
또 고등학생 청소년을 위해 일반 인턴십 프로그램(Ranger Conservation Corps)과 서머 인턴십 프로그램(Parks Conservation Corps)을 제공하고 있으며 17~25세 청소년 및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아메리 콥스(The Urban Park Ranger AmeriCorps)도 운영하고 있다.
이외 자세한 사항은 시공원국 웹사이트(www.nycgovparks.org)를 참조하면 된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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