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차드 데일리(60) 현 시카고 시장이 25일 실시된 선거에서 압도적인 지지율로 재당선, 5번째 임기를 시작하게 됐다. 또한 시의원 선거에서는 시카고 한인타운 관할 39지구 마가렛 로리노를 비롯, 현직 시의원들이 거의 대부분 재선됐다.
데일리 시장은 당초 예상대로 전체 유효표의 79%(35만3천여표)를 얻어 폴 제익스 목사(14%, 6만2천여표) 등 다른 후보들을 큰 표차로 물리치고 압승을 거두었다.
이로써 데일리 시장은 지난 1989년에 시장에 당선된 이후 5번째 연임에 성공했다. 그러나 이번 선거는 투표율이 34%에 그쳐 지금까지의 최저 투표율이었던 지난 1947년의 기록(38.5%)을 경신하는 등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지 못한 선거로 기록됐다. 한편 50명의 시의원을 뽑는 이번 선거에서는 현직 시의원이 낙선한 35지구와 1위의 득표율이 과반수에 못미쳐 오는 4월1일 최종 결선투표를 하게된 5,6,12,15,21지구를 제외한 모든 선거구에서 현직 시의원이 재선됐다. 로렌스 한인타운이 속해있는 39지구의 경우 단독입후보한 로리노 현의원이 100%(7,131표)의 지지율로 재선됐으며 40지구도 역시 단독후보인 패트릭 오코너 현의원이 100%(5,906표) 지지로 재선됐다. 33지구는 5,778표로 86%의 지지를 획득한 리차드 멜 현의원이 921표, 14% 득표에 그친 데브 고딜스 후보에 완승했다.
시카고시 사상 처음으로 동성애자 시의원으로 지명됐던 44지구의 톰 튜니 현의원도 58%의 득표로 재선돼 관심을 끌었다.
이밖에 이번 선거에서는 쿡카운티내 칼루멧시티, 시세로, 엘진 타운 등과 듀페이지카운티내 오로라, 네이퍼빌, 케인카운티내 엘진시, 레익카운티내 하일랜드 팍, 노스 시카고, 워키건 등 일부 타운에서 시장 후보, 시의원, 평의원, 주민투표 등이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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