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내 점증하는 반한(反韓) 움직임에 대처하기 위해 워싱턴 한인들이 미국 사랑 캠페인을 펼친다.
수도권메릴랜드한인회(회장 손순희)는 23일 이사회를 열고 한국의 반미 및 미국내 반한 감정을 우려하는 결의문을 채택하는 한편‘I Love America’ 스티커의 차량 부착운동과 성조기 배지 달기 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결의문에서 이들은“미국민의 반한 감정이 서서히 고개를 들면서 2차대전 당시 일본계 미국인들이나 9.11 이후 아랍계들이 당한 것처럼 우리도 생명의 안전마저 위협받을 수 있다는 현실이 목전에 다가오고 있다"며 ▲북핵 개발 반대와 미국의 대화노력 지지 ▲반미시위 주도 등은 이적행위 간주, 용공 활동자들에 대해서는 한인회 차원에서 물리적 행사와 사직당국 고발 불사 ▲미국은 한국과의 긴밀한 외교적 공조를 통해 난국 타결 기대 등 세가지 사항을 결의했다.
손순희 회장은 결의문 채택 배경에 대해“한인차량에 돌을 던지고 한인 가게의 유리창을 깨는 등 반한 사례들이 한인회에 여러 건 접수됐다"며“이같은 위기상황을 방치할 수 없는데다 피해자들의 요청이 있어 한인회가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반한감정 확산에 따른 한인들의 피해방지와 한미관계의 복원을 희구하는 뜻에서 미국 사랑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먼저 가슴에 부착하는 성조기 핀(배지) 2백개를 제작, 한인들에 나눠주고 ‘I Love America’와 ‘God Bless America’가 쓰여진 차량 범퍼 스티커를 제작, 배포할 계획이다.
이들은 결의문과 캠페인 사실을 몽고메리 카운티등 지방정부와 언론에 알려 원만한 한미관계를 바라는 한인들의 뜻을 적극 홍보하기로 했다.
한편 이사회는 다음달 4일의 직업학교 개강식, 9일 유니버시티 가든 아파트에서 열리는 노인 건강 세미나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누었다.
특히 이번 직업학교 개강식에서는 저격범 사건 수사로 인기를 모은 찰스 무스 몽고메리 카운티 경찰국장이 참석, ‘기회의 땅 미국, 절망은 없다’를 주제로 연설할 예정이다.
이조식당에서 열린 이날 이사회에는 길종언 이사장, 김경애, 이영기 부회장, 권오윤 사무총장등 임원, 이사 30여명이 참석했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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