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단체 올 사업계획 분석
이라크 전쟁 분위기 등이 겹쳐 불경기가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예년에 비해 20∼30%의 매출 격감으로 울상을 짓고 있는 한인 경제단체들이 활로를 뚫는데 안간힘을 쏟고 있다.
최근 주류·세탁·뷰티서플라이·식품·한인상의 등 한인경제단체들이 추진하는 올해 사업계획을 보면 독특한 이벤트로 판로를 개척하려는 의지가 뚜렷하다.
가장 돋보이는 곳은 주류협회(회장 김윤). 협회는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우선 타 업소 보다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우수 세일즈맨 선정제도를 도입, 부문별로 6명을 선정해 상금 5백달러와 트로피를 수여하기로 했다.
이밖에 협회는 종업원을 포함한 우수고객 선정·고객 초청 한글 컨테스트 등을 실시한다.
김윤 회장은 “고객 창출과 매출 증대에 기여하기 위한 것”이라며 “타 업소 보다 경쟁력을 높이고 우월적인 지위를 확보하기 위해 올해 중점사업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탁협회(회장 송인탁)는 회원 디스카운트 프로그램을 마련, 식당 등 협회 가맹업체를 이용하는 회원들에게 각종 할인혜택을 주기로 했다. 또 장비·서플라이·개스 등을 공동구매하고 회원들이 같은 크레딧카드 회사를 이용함으로써 경비를 줄이는 방안도 함께 마련했다.
특히 오는 3월 환경청 관계자들을 초청, 세탁 세미나를 열고 퍼크 등 환경규제에 따른 대응책도 모색한다. 또 올해 안으로 웹사이트를 개설, 업계의 최신정보를 제공할 예정.
뷰티서플라이협회(회장 김영수)도 아이템을 발굴하기 위해 내달 2일부터 4일까지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세계최대 ASD/AMD 트레이드 쇼에 참가키로 하는 등 시장 개척에 나섰다.
또 협회는 가격정찰제를 도입하고 오는 9월 헤어쇼를 열어 업계 활성화를 모색할 방침이다.
조지아한인식품협회(회장 장지욱)는 오는 8월 벤더를 대동하여 회원가게를 돌며 9월에는 ABC 디스트리뷰터 웨어하우스 견학 및 마케팅 스토어 운영대책 세미나를 가질 예정이다.
조지아 한인상공회의소(회장 박영섭)는 각 협회를 지원하는데 총력을 기울인다. 우선 무보험이 많은 현실을 감안, 지난 6일 10개 경제단체장 모임을 갖고 상공인 단체보험 가입을 추진해야 한다는데 공감했다. 또 경제단체·상공인 친선낚시 경연대회로 친목을 도모할 예정.
이밖에 상의는 최근 실시한 상공인 관심사항과 애로사항 설문조사를 토대로 업계 지원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여성실업인협회(회장 이모경)도 빵굽기·건강·재정 등 다양한 세미나를 마련, 여성실업인들의 의욕을 북돋워줘 경제난 극복에 기여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김상국 기자 koreatimes@empal.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