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IC에 재학중 쿠웨이트로 파병된 미육군 예비군 소속 신명철군(데이빗 신, 본보 1월31일자 보도)이 최근 스페셜리스트(Specialist: 기술하사관)로 진급하고 현지 생활에 잘 적응하고 있다.
신군의 부모에 따르면 처음 파병됐을 때에는 모든 것이 자리가 잡히지 않아 힘들고 고달팠지만 이제는 개인침대가 지급되고 부대내에 버거킹과 세탁소가 생기는등 편의시설이 확충됐으며 신군도 부대장 보좌관직을 맡아 열심히 생활하고 있다.
또 신군은 부모가 보내준 본보 기사를 보고 25일 본보 에 이메일(사진)로 감사하다는 말과 자신은 영웅이 아니고 미국인들을 위해 봉사하는 사람이라는 말을 전하기도 했다. 다음은 신군이 보내온 이메일의 내용을 요약한 것이다.
“쿠웨이트에 파병된 저의 이야기를 소개해줘 너무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한달간의 쿠웨이트 생활에서 내 인생의 근본적인 변화를 느꼈습니다. 여기서 많은 것을 배우고 지금까지 살면서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는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이 생각들이 많은 도움을 줍니다. 하나님께 매일 기도를 하고 하나님과 친구들이 저를 강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우리는 집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돌아갈 수 있다는 것을 믿습니다.
저는 전쟁은 믿지 않으나 자유는 믿습니다. 저는 이곳에서 책임을 다하는 것이 현재와 미래의 국민들의 자유를 지켜주고 이들이 더 이상 테러를 경험하지 않도록 하는 일이길 확신합니다. 저는 최근에 스페셜리스트로 진급했습니다. 아마 더 많은 월급을 받겠죠? 다시한번 저의 이야기를 소개해준 것에 대해 감사를 드립니다. 전우들에게 이런 말을 많이 듣습니다. 우리는 절대 영웅이 아닙니다. 우리는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사람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일을 할 뿐입니다.
저는 한국일보의 기사를 읽고 매우 자랑스럽고 행복했습니다. 집으로 돌아가면 꼭 만나길 바라고 또한 저의 부모님을 기쁘게 해 주신 것에 대해서도 다시한번 드립니다.
홍성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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