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카고 참석자들 “퇴임때까지 초심 지키길”
<서울=육길원 특파원>노무현 대통령은 25일 오전 11시(한국시간) 여의도 국회의사당광장에서 취임식을 갖고 제16대 대통령으로 공식취임했다.
노대통령은 ‘평화와 번영과 도약의 시대’로 라는 제목으로 20분간 계속된 연설에서 “21세기 동북아 시대를 맞아 우리가 중심이 되자”고 강조했다.
그러나 노대통령은 해외동포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을 하지 않았다.
이날 취임식에 참석한 31명의 중서부 지역 한인들도 노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하는 한편 남다른 기대감을 표명했다.
▲이근무(세계한인무역인협회 회장): 노대통령이 북핵문제라는 어려움을 안고 출발하게되어 안타깝다. 선거결과를 개혁과 통합으로 극복하자는 국정목표는 도약을 위한 필수조건이다. 또 반칙과 특권이 용납되는 시대를 끝내고 정의와 원칙이 바로서는 신뢰사회를 만들며 성실한 사람이 보람을 찾는 사회를 건설하겠다는 초심이 끝까지 지켜져서 성공한 대통령으로 퇴임할 수 있기를 간절히 기원한다. 재외동포에 대한 관심과 배려를 아끼지 않는 대통령이 되어주기 바란다.
▲황연행(미시간평통 부회장): 정의와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만들겠다는데 기대를 건다. 소외된 자, 약한 자가 보호받는 국가를 만들기 바란다. 개혁을 선두하기를 바라며 사회의 대립구도를 완화시켜 5년후 전임 대통령의 전철을 밟지 않기를 바란다.
▲백준철(서울컨설팅 대표): 노대통령이 탁월한 식견으로 광범위하고 뚜렷한 비전을 제시하여 감동을 받았다. 북한 핵문제, 대미관계, 경제문제등에서 국민을 안심시켜 훌륭한 대통령을 뽑았다고 생각한다. 국회에서 소수정당의 어려움을 안고 있으나 대화로 문제를 해결해나가겠다고 말해 국민통합을 이룰 것으로 믿는다. 노대통령에게 거는 국민의 기대가 크다. 선거때 누구를 지지했든지 모두 하나되어 성원을 아끼지 말자.
▲최세현(재향군인회 사무총장): 남북관계를 푸는데 미국과 공조를 유지, 평화유지에 크게 기여하리라 믿는다. 21세기 동북아시대의 주역을 강조함으로써 국민에게 희망을 주었다. 노후보를 후원했던 한사람으로 취임식에 직접 참석해 기쁘다.
한편 이날 취임식이 끝난 후 재외동포재단과 해외동포문제연구소 주최로 노무현 대통령 취임기념 ‘해외동포 정책포럼’이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 롯데호텔 2층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렸다. 이날 포럼은 해외동포문제연구소장 이구홍씨의 사회로 동북아 중심국가 건설과 재외동포의 역할, 미주 한인사회의 현황과 미래상, 재외동포법 개정안, 각 지역 한인사회의 현안문제 등에 대한 토론이 진지하게 진행됐다. 26일에는 노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1천5백명의 해외동포들을 위한 국무총리 주최의 리셉션이 열린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