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본보가 주최하는 ‘2003 미스 시카고 선발대회’는 미인과 선율이 어우러진 미의 대제전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이번 대회에서 음악회 부분을 주도하게 되는 테너 이경재씨는 “한인사회에 모처럼 색다른 행사가 마련되는 만큼 시카고 한인들의 기억속에 오랫동안 각인되는 이벤트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나타내고 있다.
당일 행사에는 인디아나대 출신 성악가와 한인사회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음악인들이 참여해 10여곡 정도를 선보일 예정이며 “본인 또한 수 명의 솔리스트들과 조화를 이뤄 ‘비 마이 러브’, ‘축배의 노래’, ‘루치아 6중창’ 등의 주옥같은 노래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이씨는 말한다.
아메리칸 콘서버토리 오브 뮤직과 인디아나 음대에서 수학한 후 리릭 오페라단 단원, 다코르네토 오페라단에서 현재 주역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씨에겐 이번 미스 시카고대회가 단순히 음악과 미인대회가 어우러진 행사이상의 의미를 느끼고 있는 듯하다.
“19세기에는 클래식 음악이 대중적인 이벤트와 섞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20세기에 들어와서는 이러한 성향이 점차 사라지기 시작했지요. 따라서 음악회와 미인선발대회가 함께 열리는 이번 행사가 한인사회내에서만이라도 클래식의 대중ㆍ생활화를 추구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그러나 미인대회는 미인대회 나름대로, 또 음악회는 음악회 나름대로 특성이 강한 분야라 양쪽의 비중을 조절하는데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는 이씨는 “앞으로 한국을 세계 무대에 알릴 수 있는 성악가로 성장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웅진 기자
jinworld@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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