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2회 전미주체전에 ‘샌프란시스코, 실리콘밸리 체육회’로 출전
오는 6월말 달라스에서 열리는 ‘제12회 전미주체전’에 출전하는 북가주 단일팀의 명칭이 ‘샌프란시스코·실리콘밸리 체육회’로 결정됐다.
샌프란시스코 한인체육회(회장 나기봉)와 실리콘밸리 한인체육회(회장 신민호)는 21일 저녁 유니온시티의 고려회관에서 단일팀 구성을 위한 실무협상을 열고 단일팀 출전을 위한 최대 장애물인 선수단 명칭과 선수구성 원칙에 합의했다.
양측에서 4명의 대표들이 벌인 협상에서 처음 의제인 단일팀의 명칭을 놓고 처음부터 의견이 엇갈렸다. 실리콘밸리 체육회측은 ‘북가주 체육회’란 명칭을 내세웠으나 나기봉 상항체육회장은 "대한체육회 정관상 도시 이름으로 체전에 참가해야한다"고 설명했다.
이후 샌프란시스코와 실리콘밸리라는 두 도시중 어느곳을 먼저 표기하는가를 놓고 의견이 대립됐으나 SV체육회가 흔쾌히 양보, ‘SF·SV체육회’로 명칭을 정하는데 만장일치의 합의를 이뤄냈다.
이어진 협상의제중 선수단 구성문제에 대해 양측은 50:50으로 선수를 구성한다는데 원칙적인 합의를 이루었다. 그러나 전체적인 선수숫자에 대해 신민호 SV체육회장은 "불경기로 체전성금 모금의 어려움을 감안, 가능한 소규모로 정예 선수들을 파견하자"고 말했다.
나기봉 SF체육회장도 "가능한 200명 이내로 선수단을 구성하자"면서 "17개 종목에 모두 출전하되 축구와 같은 단체종목은 50:50으로 구성하고 개인종목은 입상가능한 선수들로 구성하자"고 제의했다.
협상팀은 종목별 선수단 구성에 대해서는 오는 3월 8일 달라스에서 열리는 미주지역 체육회장들의 체전 준비모임에서 구체적인 경기규칙이 확정된 후 경기 연맹장들이 합의해 정하도록 결정했다.
신민호 SV체육회장은 "미주이민 100주년을 기념하는 올해 체전에 북가주 양대도시에서 단일팀이 출전하는 것은 뜻깊은 일"이라고 말했다. 나기봉 SF체육회장도 "어려운 문제를 체육인들이 슬기롭게 풀어냈다"고 말했다.
양측은 오는 3월 1일 다시 만나 단일팀 출전에 따른 기금모금 방법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협상에는 SF체육회에서 나회장과 김준환 이사장, 박양규 부회장, 조남영 부이사장이, 그리고 SV체육회에서는 신회장과 장운식 부회장, 김한규 총무, 장길현 사무총장 등이 각각 대표로 참석했다.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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