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광 목사저, ‘백악관을 기도실…’베스트 셀러
시카고 서버브 북쪽 노스필드 장로교회의 전광 교육목사가 ‘백악관을 기도실로 만든 대통령 링컨’을 출간, 한국서점가에 ‘링컨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한국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의 ‘링컨 모델’ 정치가 주창되면서 때를 같이해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이 책은 초판 3일만에 매진되는 큰 반향을 얻으며, 베스트 셀러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출간 1달만에 9판 인쇄와 독자들의 이메일 폭주에 흥분된다”고 말한 전 목사는 ‘반짝인기’ 보다는 사회에 유익한 책으로 남길 바라고 있다.
“저는 글을 잘 쓰질 못해요. 예수님 다음으로 링컨의 생애가 삶의 롤 모델이죠. 링컨에 대한 사랑과 존경심, 관심이 사람의 마음을 감동시킨 것 같습니다. ”
전 목사는 청소년 시절 좌절과 실패를 극복한 7전8기의 ‘오뚜기 정치가’를 만났다. 그의 삶을 나침반으로 삼았던 그는 예수를 알고 부터 ‘신앙인 링컨’과 깊이 사귀게 되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링컨하면 16대 미 대통령, 남북전쟁, 노예해방운동가로만 알고 있으나 전목사가 본 링컨은 그의 삶의 뿌리가 신앙이었음을 깨달았다고 했다.
전 목사는 이 책에 링컨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심었다. 자료 수집을 위해 링컨 관련 서적을 섭렵하고 링컨 생가가 있는 스프링 필드를 비롯, 워싱턴 DC, 메모리얼 팍 등지를 수없이 드나들었다. 그의 서재와 아이들 방에는 링컨의 신앙 뿌리를 닮아가기 위해 링컨 동상과 생가 사진을 걸어 놓을 정도다.
전 목사는 그동안 청소년 관련서적 「십대 꿈쟁이」등을 출간해 베스트 셀러 반열에 들기도 했으나 우여곡절 끝에 출간된 이 책에 더 많은 애정을 표시했다. 전 목사의 원고를 보고 베스트 셀러를 점쳤던 생명의 말씀사가 한국의 여중생 사건, 촛불시위등 반미 감정 우려로 출판을 보류, 그의 글이 사장 될 뻔 하기도 했다고 한다. 전 목사는 이 소식을 전해들은 노스필드 장로교회 중보 기도단들이 모여 열심히 기도한 결과, 이 책이 출간되었다고 믿고 있다.
자료를 중심으로 실패자, 성공자, 세대를 초월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도록 엮었다는 전목사는 이 책이 인기를 끌면서 글쓰는 자신감이 생겼다며 일부 교회에서 교인 필독서 추천, 생명의 말씀사에서의 북사인회, 쏟아지는 독자들의 편지에 “링컨처럼 뒤늦게 빛이 드네요” 라며 즐거워 했다. 이 책은 시카고 서점가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김흥균 기자
hk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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