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미국에 알리고 한-미간 우호 친선을 도모하는 임무에 최선을 다했다지만 부족함을 느끼며 떠납니다."
3년 임기를 마치고 25일 귀국하는 주미대사관 위계출 공보관(홍보참사관)은“한미 두나라 공히 모든 분야에서 새로운 시대가 열리고 있다"며“그러나 상호이해의 부족으로 오해가 있는 것 같아 아쉽다"고 이임의 소회를 밝혔다.
그는“한국민들은 사상 초유의 9.11 테러 이후 달라진 미국의 여건을 더 이해하고 또 미국민들은 월드컵대회 이후 변화하는 한국을 좀더 이해하는 게 필요하다"며“양 국민간 상호 이해를 높여야 한미 동맹관계가 바람직한 방향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위 공보관은 고려대를 마치고 76년 행정고시에 합격, 관직에 발을 들여놓은 후 주로 해외공관에서 근무해왔다. 주 나이지리아 대사관 공보관, 공보처 외신과장을 역임했으며 주 헝가리, 주중 대사관 문화홍보원장을 거쳐 2000년 3월 주미대사관 공보관으로 부임했다.
재임중 그는 한일 월드컵축구대회 홍보전, 순회 사진전, 동해 명칭 되살리기 운동, 한국영화의 스미소니언 예술관 상연, 김치축제등 각종 행사를 치르며 한국과 한국문화를 미국에 알리는데 앞장서왔다. 또 매월 문화원에서 미술 전시회와 작은 음악회를 열어 워싱턴 동포사회 문화계를 풍성하게 했다는 평을 받았다.
위 공보관이 재임중 가장 기억에 남는 행사로 꼽는 건 월드컵 홍보전.
그는“한국의 새롭고 발전한 모습을 미국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며“월드컵으로 고양된 자긍심과 모국관이 한인사회가 더 단합하고 발전하는데 연결되고 주류사회 진출의 여건으로 작용했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위 공보관은 국정홍보처로 귀임한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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