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웨스트 워릭서.150여명 부상. 공연중 불꽃 옮겨 붙어
19일밤 로드 아일랜드주 웨스트 워윅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헤비메탈 그룹인 ‘그레이트 화이트’의 공연 시작후 얼마안돼 화재가 발생해 건물이 전소되면서 최소 65명이 사망하고 150여명이 다쳤다.
부상자들은 화상과 호흡장애, 찰과상 등으로 로드 아일랜드 및 인근 보스턴 시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중 일부는 위독한 상태여서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화재는 밤 11시(동부시간)께 그레이트 화이트가 공연을 시작하면서 벌인 불꽃놀이 과정에서 불꽃이 높게 올라가 천장과 무대 커튼등에 불꽃이 튀면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날 화재는 3분만에 전체건물에 화염이 번져 소방관들이 현장에 도착하기 전에 1층짜리 나이트클럽이 불길에 휩싸였다고 CNN방송은 전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불길은 삽시간에 번져 공연장 전체에 불이 붙는데 3분밖에 걸리지 않아 희생자가 더욱 많이 발생했다.
희생자들은 앞쪽 비상구에서 많이 발견되었는데 이들은 3개의 추가 비상구가 있음에도 자신들이 들어온 곳으로 빠져나가려나 불에 타거나 질식해 숨졌다.
’록 미(Rock Me)’ 등 히트곡을 낸 80년대 헤비메탈 그룹 그레이트 화이트의 리드싱어인 잭 러슬은 불꽃시연중 무대에서 뜨거운 화염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그렇게 빨리 불이 전체로 번져나가는 것을 보면서 놀랐다"고 말하고 "그룹 멤버인 기타리스트 마크 켄들도 실종됐다"고 CNN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이날 사고가 발생한 나이트클럽은 사고 수일전 소방국의 안전점검을 통과했었다. 그러나 이 곳은 불꽃놀이를 하기에는 너무나 협소했으며 스프링 쿨러 시설도 없었다.
이번 화재참사는 시카고에 있는 한 나이트클럽에서 난투극에 놀란 고객들이 출입구로 한꺼번에 몰리면서 21명이 사망하고 50여명이 부상한 지 불과 나흘만에 발생했다.
<홍 남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