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로 부임한지 이제 겨우 2년 6개월 남짓 지났는데 벌써 타지역으로 이주하게 돼 너무나 아쉬움이 남습니다”
오는 3월 3일, 자신이 지사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제일제당 시카고 지사가 포틀랜드 지사와 합쳐져 새로운 법인을 설립하게 되는 관계로 오레곤 주 포틀랜드로 떠나게 되는 고창수 시카고 한인금융인협회(이하 금융인협회) 총무는 “짧은 시간동안 정이 많이 들었지만 헤어짐이 있으면 또 만남이 있지 않겠느냐”며 작별 인사를 대신했다.
고 총무는 이민이 아닌 지상사 요원으로 시카고에 정착했지만 한인사회에 대한 관심과 애착은 상당하다.
“지난 2년 간 금융인협회 총무로 일하면서 느낀 것은 한인들은 각 한인 기관단체가 주관하는 행사나 세미나 등에 대한 참여도가 너무 낮다는 사실입니다. 실제 저희 금융인협회에서도 수 차례의 금융관련 세미나를 통해 이와 관련한 지식과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참석인원이 너무 적어 아쉬웠던 적이 있습니다.” 고 총무는 “개인 혹은 단체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가만히 앉아 누군가가 자신에게 가르쳐 주기를 기다리는 것보다는 스스로 앎에 대한 욕구를 가지고 배움의 길을 찾아다니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자신이 전문지식을 갖고 있는 금융 분야에 대해서는 “이제는 돈을 버는데 만 신경을 쓸 것이 아니라 어떻게 활용하고 투자해야 하는지에 대해 더 관심을 가질 때”라며 여러 창구를 통해 이에 관한 필요한 지식을 습득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이제 포틀랜드로 이주 후 CJ Pacific(제일제당) 법인장으로서 건강식품이나 유기 농산품 등 신규사업을 발굴, 투자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는 고 총무는 “포틀랜드에는 한인인구가 1만여 명 정도 밖에 되지만, 그곳에서도 한인사회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열심히 봉사 할 생각”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박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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