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쭉쭉 빵빵이 아닌 평범한 40대 남자도 모델을 할 수 있다는 것에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라셀은행 광고 모델 오디션에 합격, 지면 광고모델로 변신한 이진씨(사진)는 흐뭇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알바니팍 커뮤니티 센터 경제개발기획부 디렉터로뿐 아니라 각종 커뮤니티 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는 이진씨는 얼마전 중국인 2세인 아시안 소셜 네트 워크 디렉터로부터 라셀은행이 모델을 뽑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라셀은행은 다름아닌 40-50세 사이 중후한 분위기를 내는 남성을 찾고 있었던 것. 모델은 조각처럼 잘 생기고 젊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던 그였지만 주변사람들의 권유로 도전해보기로 결심, 오디션에 참석했다.
“재밌는 경험이 될 것 같아 갔어요. 새롭잖아요. 오전 9시에 갔는데 이미30-40여명이 와 있더라고요. 스넵 사진을 3시간동안 100여장은 넘게 찍은 것 같아요”
막상 들어서니 뉴욕에서 건너온 프로 사진작가와 메이크업, 옷 소품등 전문 아티스트의 발빠른 움직임이 신인인 그와 너무 대조를 이뤄 자신감이 조금 사라지면서 마구 떨려오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너무 떨리더라고요. 그런데 역시 프로는 프로. 떨리던 마음을 가라앉게 분위기를 만들어줬어요. 마음이 차분해 지면서 최대한으로 열심히 원하는 포즈를 취해줬죠”
아직도 그때를 생각하면 웃음이 나는 모양이다.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것이 매력적이었다는 이진씨.
“열심히 컷을 찍고 있을 때 마침 라셀뱅크 임원진이 지나가다 절 봤어요. 눈빛이 광고 컨셉과 어울리고 표정연기도 좋다며 칭찬하는 바람에 더 자신감을 얻게 됐죠. 순간 한인들 얼굴에 먹칠은 안 했다는 안도감도 들었어요. 은근히 부담이 됐었나봐요”
이번기회를 통해 오히려 아시안들에게 그런 기회가 많이 있다는 것과 평범한 사람들도 모델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는 이진씨. 그가 등장한 라셀 은행 광고는 경제전문주간지 크레인과 시카고 트리뷴, 시카고 선타임즈지에 실리고 있다.
한편 이진씨는 지난 18일 시카고 공원국과 시카고 파크 디스트릭과 스코키 협회으로부터 각종 커뮤니티 행사에 참여, 7년간 자원봉사한 공을 높이 평가받아 커뮤니티 서비스 상을 수여받기도 했다.
조윤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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