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몬트에 거주하고 있는 최안나(Anna S. Chai,한국명 이상신)씨가 미국난협회(American Orchid Society)가 주는 ‘난(蘭)재배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난 재배 최우수상은 미국난협회가 원종과 잡종을 합쳐 매년 미 전역에서 가장 우수한 난을 기른 재배자 한명을 선정, 시상하는데 최씨는 2001년도 최우수 난재배자로 뽑혀 "Butterworth Prize" 트로피를 받았다. 수상한 난의 이름은 Masdevallia Copper Angel ‘Young Jeung’. 이번 시상은 지난해 10월 18일 텍사스 휴스턴에서 열린 난협회 이사회에서 결정, 본인에게는 2002년 11월 19일 통보됐다.
한인으로는 최초로 영광을 차지한 최안나씨(65)는 77년부터 벨몬트(Belmont)에서 취미로 난을 기르기 시작, 올해로 26년째를 맞고 있다. 최씨는 현재 자신의 집 뒷뜰에 동,서양의 각종 난 7백여종을 길르고 있다. 처음에는 취미로 시작했지만 난 전문가의 경지에 이른 최씨는 10여년간의 노력 끝에 2002년 2월에는 난협회의 심사위원 자격을 획득하기도 했다.
최안나씨는 "백인중심의 난협회에서 소수 유색인종으로 상을 받기가 쉽지 않았다"면서 "상금은 보잘 것 없지만 미 전역에서 최고를 차지하게돼 큰 영예로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난이 다른꽃보다 신비로워 17살때부터 난에 관심을 갖고 있었다"는 최씨는 그간 각종 난전시회에서 여러 차례 상을 받기도 했다.
UC 어바인의 Harold Koopowrtz 식물학 교수는 지난해 샌프란시스코 난전시회에 출품한 최씨의 난에대해 "출품작중 최고"(Best in Show)라고 평을 했다. 최안나씨의 수상소식은 미국난협회지 1월호에 난 사진과 함께 수록됐다. 최안나씨의 난 재배 내용은 샌프란시스코 크로니컬지(2003년 1월4일자)의 "베이지역 리빙"에 소개되기도 했다.
<손수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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